Research Article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Living Environmental System. 30 June 2026. 288-295
https://doi.org/10.21086/ksles.2026.4.33.3.288

ABSTRACT


MAIN

  • 1. 서 론

  •   1.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 2. 연구 방법

  •   2.1. 연구 대상

  •   2.2. 연구방법

  • 3. 연구결과

  •   3.1. 신체구성 결과

  •   3.2. 최대산소섭취량 결과

  •   3.3. 하지 근기능 결과

  • 4. 논 의

  • 5. 결 론

1. 서 론

1.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청소년기는 급격한 신체적 성장과 생리적 발달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시기로, 체력, 신체구성 및 대사 능력 전반에 걸쳐 중요한 변화가 나타나는 시기이다. 특히 이 시기는 성호르몬의 증가와 함께 근육량, 체지방 분포, 심폐기능 및 신경근 조절 능력의 발달이 가속화되며, 이러한 변화는 성별에 따라 서로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 최근 연구에서는 청소년기의 성별 차이가 단순한 체격의 차이를 넘어 에너지 대사 능력, 근기능, 신체구성 및 운동 수행 능력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되고 있다(Lloyd et al., 2015; Moran et al., 2020).

그러나 최근 교육 환경의 변화로 인해 남녀 혼성 트레이닝이 일반화되면서, 성별에 따른 생리적 차이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훈련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태권도와 같은 체급 및 기술 중심 종목에서는 동일한 훈련 강도를 적용하더라도 성별에 따라 생리적 반응과 적응 수준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동일한 절대적 운동강도 하에서 남녀 선수 간 상대적 운동부하(relative training load)는 상이하게 나타나며, 이는 훈련 효과 감소 또는 과훈련(overtraining)으로 이어질 수 있다(Bishop, Girard, & Mendez-Villanueva, 2019; Halson, 2019). 이러한 문제는 청소년기 선수들에게 더욱 중요하게 작용한다. 청소년기의 부적절한 훈련 자극은 신체 발달의 불균형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운동 상해 및 경기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성별에 따른 생리적 특성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트레이닝 처방이 요구되며, 이를 위해서는 신체구성, 유산소 및 하지 근기능에 대한 통합적 분석이 필요하다.

신체구성(body composition)은 경기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중요한 요인으로, 특히 체지방률과 제지방량은 운동 수행 능력을 설명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체지방률이 낮고 제지방량이 높은 선수일수록 근력, 파워 및 민첩성과 같은 체력 요소에서 우수한 수행 능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Campa, Toselli, Mazzilli, Gobbo, & Coratella, 2019; Silva, Fields, Heymsfield, & Sardinha, 2021). 태권도 선수의 경우 체급 스포츠의 특성상 체지방률과 제지방량의 균형이 경기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특히 하지 근력과 연관된 제지방량은 발차기 속도와 타격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Bridge, Ferreira da Silva Santos, Chaabene, Pieter, & Franchini, 2020). 또한 청소년기의 신체구성은 성별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남성은 근육량 증가가 두드러지는 반면, 여성은 체지방 비율이 상대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며, 이러한 차이는 동일한 훈련 자극에 대한 적응 반응에도 영향을 미친다(Moran et al., 2019). 따라서 청소년 태권도 선수의 신체구성 특성을 성별에 따라 분석하는 것은 트레이닝 프로그램 설계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이다.

이러한 신체구성의 차이는 유산소 능력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유산소 능력은 태권도 경기에서 반복적인 고강도 동작 수행과 빠른 회복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이다. 최대산소섭취량(maximal oxygen uptake; VO2max)은 심폐지구력을 대표하는 지표로서, 운동 수행 능력뿐만 아니라 회복 능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VO2max가 높은 선수일수록 경기 중 피로 축적이 지연되고, 고강도 반복 수행 능력이 향상된다고 보고되고 있다(Taylor, Romer, & Dempsey, 2022; Chaabene et al., 2018). 특히 청소년기에는 VO2max가 빠르게 증가하는 시기로, 적절한 유산소 훈련 자극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성별에 따라 절대 VO2max 뿐만 아니라 체중 대비 VO2max에서도 차이가 나타나며, 이는 트레이닝 강도 설정에 중요한 기준이 된다(Armstrong & Barker, 2020). 현장에서는 20 m 왕복 오래달리기(20 m shuttle run test)가 VO2max를 간접적으로 평가하는 도구로 널리 사용되며, 실제 VO2max와 높은 상관성을 가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Buchheit, 2008).

이와 같이 신체구성 및 유산소 능력은 하지 근기능 수행의 중요한 생리적 기반으로 작용한다. 먼저 제자리 멀리뛰기(standing long jump)는 하지 근력과 순발력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현장검사로,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서 활용되고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제자리 멀리뛰기 기록이 하지 근력 뿐만 아니라 신경근 조절 능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경기력 예측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Markovic & Mikulic, 2020). 태권도 선수에서도 제자리 멀리뛰기는 발차기 수행 능력과 관련된 중요한 체력 요소로 간주된다.

특히 하지 근기능(lower limb muscle function)은 태권도 수행 능력을 결정하는 요소 중 하나이다. 태권도는 순간적인 폭발력과 하지 근력이 중요한 종목으로, 등속성 근기능의 최대힘효율(peak torque)은 선수의 근력 수준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지표이다. 최근 연구에서는 등속성 근기능이 발차기 속도, 타격력 및 경기 수행 능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Fong, Tsang, & Ng, 2019; Kim, Stebbins, Chai, & Song, 2020). 또한 성별에 따른 근기능 차이는 청소년기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남성은 절대 근력이 높은 반면, 여성은 상대 근력 및 근지구력에서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으며, 이러한 차이는 훈련 반응에도 영향을 미친다(Hughes, Watkins, & Owen, 2020). 특히 체중 대비 근력(% peak torque)은 체격 차이를 보정한 지표로, 성별 비교 연구에서 중요한 변수로 활용된다.

이와 같이 청소년 태권도 선수의 경기력은 신체구성, 유산소 능력 및 하지 근기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결정 된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연구는 대부분 단일 변수에 초점을 맞추거나 성별 차이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성장과 성숙 수준이 개인 간 그리고 성별 간에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동일한 훈련 자극이 반드시 동일한 생리적 효과를 유도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성별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인 훈련 처방은 선수 개인의 발달 특성을 반영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경기력 향상의 비효율성과 부상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남녀 혼성 트레이닝을 실시하고 있는 청소년 태권도 선수를 대상으로 신체구성, 최대산소섭취량, 제자리 멀리뛰기 및 등속성 근기능을 통합적으로 분석하고, 성별에 따른 차이를 규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태권도 지도자들이 성별에 따른 생리적 특성을 기반으로 보다 효율적인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경기력 향상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고자 한다.

2. 연구 방법

2.1. 연구 대상

본 연구는 청소년기 태권도 선수의 성별에 따른 신체구성, 최대산소섭취량 및 하지 근기능의 차이를 분석하기 위하여 수행되었다. 연구 대상자는 경기도 소재 K중학교에서 남녀 혼성 트레이닝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태권도 선수들로 구성되었으며, 남자선수 14명과 여자선수 12명, 총 26명을 편의표집(convenience sampling) 방법으로 선정하였다.

모든 대상자에게 연구의 목적과 절차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였으며, 자발적인 참여 의사를 확인한 후 서면 동의를 얻어 연구에 참여하도록 하였다. 또한 연구 대상자는 최근 6개월 이내 근골격계 손상이나 수술 이력이 없고, 심혈관계 및 대사성 질환이 없는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자로 제한하였다. 연구기간 동안 실험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약물 복용이나 추가적인 고강도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도록 통제하였다.

연구 대상자의 신체적 특성은 Table 1에 제시된 바와 같이 남자선수의 평균 연령은 14.50 ± 0.51세, 신장은 168.17 ± 6.99 cm, 체중은 59.06 ± 9.60 kg으로 나타났으며, 여자선수의 평균 연령은 14.14 ± 0.36세, 신장은 156.03 ± 4.78 cm, 체중은 44.39 ± 4.44 kg으로 나타났다. 두 집단은 연령에서 유사한 수준을 보였으나, 신장과 체중에서는 성별에 따른 일반적인 발달 특성을 반영하는 차이를 나타내었다.

Table 1

Participants' General Characteristics

Characteristic Male
(n = 14)
Female
(n = 12)
Age (yrs) 14.50 ± 0.5 14.14 ± 0.3
Body weight (kg) 59.06 ± 9.6 44.39 ± 4.4
Standing height (cm) 168.17 ± 6.9 156.03 ± 4.78

Values are shown as mean ± standard deviation.

2.2. 연구방법

2.2.1 신체계측(Anthropometric Measurements)

신장은 Martin anthropometer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대상자는 맨발 상태에서 수직면에 등을 밀착시키고, 발뒤꿈치, 둔부, 견갑부가 벽면에 접촉하도록 표준 자세를 유지하였다. 측정 시 머리는 Frankfort horizontal plane을 유지하도록 하였으며, 자연스러운 호흡 상태에서 신장을 측정하였다. 모든 측정은 동일한 검사자가 수행하였으며, 측정값은 0.1 cm 단위까지 기록하였다.

체중은 보정된 전자식 체중계(Seca, Germany)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대상자는 가벼운 복장을 착용한 상태에서 측정하였으며, 측정 전 신발 및 불필요한 소지품을 제거하였다. 체중은 0.1 kg 단위까지 기록하였다.

모든 신체계측은 오차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동일한 시간대인 오전 10시에 실시하였으며, 측정 전 격렬한 신체활동을 제한하였다.

2.2.2 신체구성 측정(Body Composition)

신체구성은 이중에너지 X선 흡수법(Dual-energy X-ray Absorptiometry; DXA, Hologic QDR-4500W, Hologic Inc., Bedford, MA, USA)을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DXA는 신체구성 분석에 있어 높은 정확도와 재현성을 갖는 표준화된 방법으로, 스포츠 과학 및 임상 연구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측정 전 대상자는 최소 8시간 이상의 공복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였으며, 검사 시 금속 물질을 제거한 상태에서 측정에 참여하였다. 모든 측정은 동일한 숙련된 검사자가 수행하였으며, 장비는 제조사의 지침에 따라 사전 보정(calibration)을 실시하였다.

대상자는 검사대에 바로 누운 상태에서 해부학적 기준에 맞게 정렬되었으며, 전신 스캔을 통해 신체구성을 분석하였다. 신체구성 분석 변인은 다음과 같다.

지방량(fat mass, kg), 제지방량(lean mass, kg), 제지방 및 골무기질량(lean + bone mineral content; Lean + BMC, kg), 체지방률(percent body fat; %BF)

2.2.3 최대산소섭취량 측정(Maximal Oxygen Uptake; VO2max)

최대산소섭취량(VO2max)은 점진적 최대운동부하 검사(graded exercise test, GXT)를 통해측정하였다. 검사는 자동호흡 대사분석기(Vmax229, SensorMedics, USA)를 이용하여 트레드밀에서 부루스 프로토콜(Bruce protocol)로 대상자가 자발적으로 운동을 지속할 수 없는 시점까지 수행하였다. 측정 시 대상자는 안면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호흡가스를 breath-by-breath 방식으로 분석하였으며, VO2max는 체중당산소섭취량(ml·kg-1·min-1)으로 산출하였다. 최대운동 도달 여부는 VO2 plateau, RER ≥ 1.10, HRmax의 90% 이상, RPE 17 이상 중 3가지 이상을 충족한 경우로 판정하였다.

2.2.4 하지 근기능(Lower limb muscle function)

(1) 제자리 멀리뛰기(Standing Long Jump)

제자리 멀리뛰기(Standing Long Jump)는 하지 순발력 평가를 위해 실시하였다. 대상자는 출발선 뒤에서 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린 상태에서 동시에 도약하도록 하였으며, 기록은 출발선부터 착지 지점까지의 거리를 1cm 단위로 측정하였다. 총 2회 실시하여 가장 우수한 기록을 분석에 사용하였다. 각 시도 간에는 약 1~2분의 휴식 시간을 제공하였다.

(2) 등속성 근기능(Isokinetic Muscle Strength)

등속성 근기능은 Cybex 770 NORM™ dynamometer(Cybex International Inc., U.S.A.)를 이용하여 측정하였으며, 좌·우 슬관절의 신전근력(knee extension) 및 굴곡근력(knee flexion)을 평가하였다. 측정 시 dynamometer의 회전축을 슬관절의 해부학적 축에 정렬하고, 체간과 대퇴부를 고정한 상태에서 중력 보정(gravity correction)을 적용하여 실시하였다. 측정은 각속도 60°/sec 및 180°/sec에서 수행하였으며, 60°/sec에서는 최대근력 평가를 위해 3회 반복, 180°/sec에서는 근지구력 평가를 위해 20회 반복 수축을 실시하였다.분석 변수는 최대힘효율(peak torque, Nm), 체중 대비 최대힘효율(peak torque/body weight, %), 좌우 근력 차이(deficit, %), 그리고 H/Q ratio(%)로 산출하였다.

2.2.5 자료처리(Statistical Analysis)

본 연구에서 수집된 모든 자료는 통계 프로그램 IBM SPSS Statistics(IBM Corp., Armonk, NY, USA)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각 변인은 기술통계 분석을 통해 평균(mean)과 표준편차(standard deviation; SD)를 산출하였다. 이후 남녀 태권도 선수 간 신체구성, 최대산소섭취량 및 하지 근기능의 차이를 검증하기 위하여 독립표본 t-검정(independent samples t-test)을 실시하였으며, 효과크기는 Cohen’s d를 산출하여 제시하였다. 통계적 유의수준은 α = .05로 설정하였다. 또한 각 변인의 정규성 검정을 확인하기 위하여 Shapiro–Wilk 검정을 실시하였으며, 등분산성은 Levene의 등분산 검정을 통해 확인하였다.

3. 연구결과

3.1. 신체구성 결과

남녀 청소년 태권도 선수의 신체구성 측정 결과는 Table 2에 제시된 바와 같다. 체지방률은여자선수(17.59 ± 4.11%)가 남자선수(12.89 ± 3.48%)보다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t = –3.573, p < .05). 반면, 제지방량은 남자선수(47.58 ± 7.74 kg)가 여자선수(35.12 ± 3.26 kg)보다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t = 5.42, p < .05). 또한 제지방 및 골무기질량(Lean + BMC) 역시 남자선수(49.21 ± 7.49 kg)가 여자선수(36.12 ± 3.28 kg)보다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t = 6.62, p < .001).

Table 2

Results of Body Composition (Mean ± SD)

Variable Male (n = 14) Female (n = 12) t-value Effect Size
Percent body fat (%) 12.89 ± 3.48 17.59 ± 4.11 –3.573* 0.52
Lean mass (kg) 47.58 ± 7.74 35.12 ± 3.26 5.42* 0.72
Lean + BMC (kg) 49.21 ± 7.49 36.12 ± 3.28 6.652*** 0.74

3.2. 최대산소섭취량 결과

최대산소섭취량 측정 결과는 Table 3에 제시된 바와 같다.

Table 3

Results of Maximal Oxygen Uptake (Mean ± SD)

Variable Male (n = 14) Female (n = 12) t-value Effect Size
VO2max (ml·kg-1·min-1) 57.92 ± 4.50 51.18 ± 5.85 8.653*** 0.54

Values are presented as mean ± standard deviation.

*p < .05,

**p < .01,

***p < .001

남녀 청소년 태권도 선수의 최대산소섭취량을 비교한 결과, 남자선수는 57.92 ± 4.50 ml·kg-1·min-1, 여자선수는 51.18 ± 5.85 ml·kg-1·min-1로 나타났으며, 남자선수가 여자선수 보다 유의하게 높은 값을 보였다(t = 8.653, p < .001). 이는 청소년기 태권도 선수에서 성별에 따른 심폐지구력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남을 시사한다.

3.3. 하지 근기능 결과

남녀 청소년 태권도 선수의 제자리 멀리뛰기 결과는 Table 4에 제시된 바와 같다. 남자선수(187.47 ± 12.03 cm)가 여자선수(177.43 ± 27.48 cm)보다 높은 수행능력을 보였으나, 두 집단 간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t = 1.360, p > .05).

Table 4

Results of standing long jump (Mean ± SD)

Variable Male (n = 14) Female (n = 12) t-value Effect Size
Standing long jump (cm) 187.47 ± 12.03 177.43 ± 27.48 1.360 0.23

Values are presented as mean ± standard deviation.

슬관절 등속성 근기능의 각속도 60°/sec에서의 측정 결과는 Table 5에 제시된 바와 같다.

Table 5

Results of Isokinetic Muscle Function at 60°/sec (Mean ± SD, %BW)

Muscle action Limb Male (n=14) Female (n=12) t Effect Size
Flexion Left 173.12 ± 16.55 191.98 ± 17.47 –2.352* 0.48
Flexion Right 173.88 ± 16.72 184.79 ± 18.95 –1.862 0.29
Extension Left 158.99 ± 18.68 142.79 ± 28.96 1.913 0.31
Extension Right 156.69 ± 18.67 168.79 ± 29.38 2.712* 0.23

Values are presented as mean ± standard deviation.

*p < .05

각속도 60°/sec에서 측정한 슬관절 등속성 근기능 비교 결과, 좌측 굴곡근력은 여자선수가 남자선수보다 유의하게 높았고(t = –2.352, p < .05), 우측 신전근력 또한 여자선수가 남자선수보다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t = 2.712, p < .05). 반면, 우측 굴곡근력과 좌측 신전근력에서는 성별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p > .05).

각속도 180°/sec에서 슬관절 등속성 근기능 측정 결과는 Table 6에 제시된 바와 같다.

Table 6

Results of isokinetic muscle function at 180°/sec (Mean ± SD, %BW)

Muscle action Limb Male (n=14) Female (n=12) t Effect Size
Flexion Left 146.47 ± 12.08 181.48 ± 19.98 2.427* 0.72
Flexion Right 149.38 ± 12.40 183.07 ± 24.47 1.982* 0.65
Extension Left 182.24 ± 17.01 118.60 ± 29.83 2.661* 0.79
Extension Right 184.36 ± 20.37 101.71 ± 21.62 4.519*** 0.89

Values are presented as mean ± standard deviation.

*p < .05,

***p < .001

각속도 180°/sec에서의 슬관절 등속성 근기능 비교 결과, 굴곡근력은 좌·우 모두에서 여자선수가 남자선수보다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좌: t = 2.427, p < .05, 우: t = 1.982, p < .05). 반면 신전근력은 좌·우 모두에서 남자선수가 여자선수보다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좌: t = 2.661, p < .05, 우: t = 4.519, p < .001), 특히 우측 신전근력에서 가장 큰 집단 간 차이가 확인되었다.

4. 논 의

본 연구는 청소년 태권도 선수를 대상으로 성별에 따른 신체구성, 최대산소섭취량(VO2max), 그리고 하지 근기능의 차이를 통합적으로 분석하여 혼성 트레이닝 환경에서 나타나는 생리적 특성을 규명하고자 수행되었다. 연구 결과, 신체구성에서는 여자선수가 체지방률에서 유의하게 높은 값을 나타낸 반면, 남자선수는 제지방량 및 Lean+BMC에서 유의하게 높은 값을 보였다. 최대산소섭취량은 남자선수가 여자선수보다 유의하게 높았으며, 하지 근기능의 차이에서 제자리 멀리뛰기에서는 남자선수가 더 높은 경향을 보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 등속성 근기능에서는 각속도 및 근수축 형태에 따라 성별 간 상이한 패턴이 나타났으며, 여성은 굴곡근에서, 남성은 신전근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값을 보이는 특징적인 결과가 확인되었다. 먼저 신체구성에서 나타난 성별 차이는 청소년기의 내분비학적 특성과 밀접하게 관련된 것으로 해석된다. 남성은 테스토스테론 증가에 의해 근단백 합성이 촉진되어 제지방량이 증가하는 반면, 여성은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체지방 축적이 상대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Moran et al., 2019; Lloyd et al., 2015). 이러한 결과는 Campa 등(2019)Silva 등(2021)의 연구와도 일치하며, 단순한 체형 차이를 넘어 근기능 및 에너지 대사 능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제지방량은 근력 및 파워 생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태권도와 같은 하지 중심종목에서는 발차기 속도 및 타격력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이다(Bridge et al., 2020; Chaabene et al., 2018). 이러한 신체구성의 차이는 유산소 능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본 연구에서 확인된 최대산소섭취량(VO2max)의 성별 차이는 체격, 혈색소 농도, 심박출량 및 근육 내 산소 이용 능력의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Armstrong & Barker, 2020; Taylor et al., 2022). 태권도는 반복적인 고강도 동작이 수행되는 인터벌 스포츠이므로 높은 VO2max는 경기 중 피로 축적을 지연시키고 수행 능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Chaabene et al., 2018). 반면 여성 선수는 상대적으로 낮은 VO2max로 인해 동일한 절대 강도의 훈련에서도 상대적 운동부하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혼성 트레이닝 환경에서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요소이다(Halson, 2019) 이와 같은 신체구성 및 유산소 능력의 차이는 결국 하지 근기능 수행에도 연결되는 중요한 생리적 기반으로 작용한다. 먼저 제자리 멀리뛰기에서는 남자선수가 더 높은 값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청소년기에서는 절대 근력 차이보다 신경근 협응 능력과 기술적 수행 능력이 수행 결과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제자리 멀리뛰기는 단순한 근력 지표가 아니라 탄성 에너지 활용, 신경근효율성, 운동 기술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수행 지표이며(Markovic & Mikulic, 2020), 청소년기에서는 신경근 적응이 근력보다 수행능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보고와도 일치한다(Ramírez-Campillo et al., 2018). 반면 등속성 근기능에서 180°/sec와 같은 고속 조건에서 성별 간 차이가 더욱 명확하게 나타났으며, 여성은 굴곡근에서, 남성은 신전근에서 유의하게 높은 값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일반적으로 기대되는 남성의 절대 근력 우세와는 일부 상이한 양상으로, 단순한 근력 차이가 아닌 복합적인 생리학적 및 기능적 요인에 의해 설명될 필요가 있다.

특히 본 연구에서 사용된 근기능 지표가 절대 근력이 아닌 체중 대비 상대 근력(%BW)이라는 점은 중요한 해석 요인이다. 여성은 일반적으로 체중이 낮기 때문에 동일한 절대 근력 수준에서도 상대 근력 값이 더 높게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성별 비교 시 상대 근력 지표가 기능적 의미를 가지면서도 동시에 특정 집단에서 과대평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Jaric, 2015). 또한 여성은 무릎 관절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신경근 기전으로 햄스트링의 공동수축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전략은 굴곡근의 활성도를 증가시키며, 등속성 검사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굴곡근력을 나타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Hughes et al., 2020).

동시에 이러한 패턴은 전방십자인대 손상 위험을 감소시키는 보호 기전으로도 설명된다.

근섬유 구성의 차이 역시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여성은 상대적으로 type I 근섬유 비율이 높은 경향을 보이며, 이는 반복 수축 및 고속 조건에서의 근지구력 수행에 유리하게 작용한다(Jeon & Simoneau, 2019). 특히 본 연구에서 고속 조건인 180°/sec에서 여성의 굴곡근력 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난 결과는 이러한 근섬유 특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태권도 종목의 특이적 움직임 또한 이러한 결과를 설명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발차기 동작에서는 무릎의 빠른 굴곡과 감속 과정에서 햄스트링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해당 근육의 기능적 발달이 이루어진다(Fong et al., 2019; Bridge et al., 2020). 특히 선수는 안정성 중심의 움직임 전략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어 햄스트링의 상대적 발달이 촉진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청소년기의 성장 및 성숙 단계 역시 근기능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개인별 성숙도 차이에 따라 근력 발달 양상이 달라질 수 있으며, 본 연구는 청소년기 연구에서 중요한 변수로 고려되는 생물학적 성숙도(maturation status)를 직접적으로 평가하거나 통제하지 못한 제한점을 가진다. 청소년기에는 성장과 생물학적 성숙 수준에 따라 신체구성, 근기능 및 운동수행 관련 특성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성숙도는 청소년 운동과학 연구에서 중요한 변수로 고려되어야 한다(Lloyd et al., 2015). 따라서 본 연구에서 관찰된 집단 간 차이의 일부는 태권도 수련 효과뿐 아니라 성숙도 차이에 기인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하면, 여성에서 나타난 상대적으로 높은 굴곡근력은 절대적인 근력 우위라기보다 체중 대비 근력 특성, 신경근 활성 전략, 근섬유 구성, 그리고 종목 특이적 적응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 이와 같은 성별 간 근기능 패턴의 차이는 트레이닝 처방 측면에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남성 선수는 신전근 중심의 파워는 우수하지만 햄스트링 근력 및 근균형 개선이 필요하며, 여성 선수는 상대적으로 발달된 굴곡근에 비해 대퇴사두근 강화 및 파워 트레이닝이 요구된다(Bishop et al., 2019; Halson, 2019). 이는 단순한 근력 향상이 아닌 기능적 근균형과 운동 수행 전략을 고려한 접근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또한 본 연구 결과는 혼성 트레이닝 환경에서 성별 차이를 고려한 개별화된 훈련 프로그램 설계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청소년기 트레이닝에서 획일적인 접근은 비효율적일 뿐 아니라 부상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성별 및 성장 단계에 따른 맞춤형 접근이 필수적이다(Lloyd et al., 2015; Moran et al., 2020).

본 연구는 신체구성, 유산소 능력, 순발력 및 근기능을 통합적으로 분석하여 성별 차이를 규명 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지지만, 표본 수의 제한, 성장 단계 미통제, 경기력 변수 미포함 등의 제한점을 가진다. 향후 연구에서는 EMG, H/Q ratio, 그리고 실제 경기 수행 능력과의 관계를 포함한 다차원적 분석이 필요하다.

5. 결 론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청소년 태권도 선수에서 성별에 따른 차이가 단순한 근력 크기가 아니라 근기능 패턴의 차이로 나타남을 확인하였으며, 특히 고속 근수축 조건에서 여성은 굴곡근, 남성은 신전근에서 우세한 특성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향후 태권도 트레이닝에서 성별 특이적 생리학적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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