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Article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Living Environmental System. 30 April 2025. 241-251
https://doi.org/10.21086/ksles.2025.4.32.2.241

ABSTRACT


MAIN

  • 1. 서 론

  •   1.1. 연구 배경

  •   1.2. 연구 범위

  • 2. 연구 방법

  •   2.1. 연구 대상자 특성

  •   2.2. 조사도구

  •   2.3. 자료처리방법

  • 3. 연구결과

  •   3.1. 상관분석

  •   3.2. 다중회귀분석

  • 4. 논 의

  •   4.1. 생활습관과 삶의 만족도 간의 관계

  •   4.2. 생활습관과 행복감 간의 관계

  •   4.3. 생활습관과 우울감 간의 관계

  • 5. 결 론

1. 서 론

1.1. 연구 배경

현대 한국 사회에서 청소년들은 극심한 학업 부담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Kwon & Jeon, 2021). 학업 시간이 점차 길어지며, 자연스럽게 수면과 신체활동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은 줄어들고 있으며, 특히 대학 입시 경쟁이 치열한 한국에서는 학생들이 야간 자율학습이나 과외 활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수면시간과 신체활동 시간은 생활에서 후순위로 밀려나고 있는 실정이다(Han, 2022). 이러한 생활습관의 변화는 청소년들의 정신적 웰빙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Yoon & Choi, 2021).

실제로 2020년 청소년 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주관적 수면 충족률은 남학생 27.5%, 여학생 22.3%로 나타났으며(Shin & Choi, 2022), 이는 국제 기준과 비교할 때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수면 부족의 주요 원인으로는 과도한 학업 일정과 스트레스가 지적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피로 누적에 그치지 않고 집중력 저하, 감정 조절 능력 감소,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우울감과 불안감 증가로 이어져 정신적 웰빙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Kwon, 2021; Nam, 2022; Park & Cho, 2019; Cho & Lee, 2020; Thompson et al., 2022; Uccella et al., 2023).

청소년기는 신체적 성장과 발달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중요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신체활동 시간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학업 중심의 생활 패턴으로 인해 운동과 야외 활동의 기회가 제한되며, 장시간 앉아 있는 좌식 생활이 일상화되고 있다(Lee, 2021; Lee & Ji, 2020). 세계보건기구(WHO)는 청소년들에게 하루 최소 60분 이상의 중등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권장하고 있으나, 국내 청소년들의 실제 신체활동 시간은 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Jang, 2021). 신체활동 부족은 비만, 근력 저하, 면역력 감소 등의 신체적 문제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의 기회를 제한함으로써 정신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더불어, 수면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아침 식사를 거르는 청소년들도 증가하고 있다. Korea Health Promotion Institute (2018)의 연구에 따르면, 중·고등학교로 진학할수록 아침 식사의 결식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하였으며, 고등학생의 약 30% 이상이 주중에 아침 식사를 거르고 있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Bae & Jin, 2019). 아침을 먹지 않으면 혈당 조절이 어렵고, 이는 학업 중 집중력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Hong, 2017). ​또한, 불규칙한 식사 습관은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서적 불안정과도 연결되며, 전반적인 정신적 웰빙을 저하시킬 수 있다.

이처럼 청소년기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이 중요한 이유는 수면, 신체활동, 식습관이 정신적 웰빙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러한 기본적인 생활습관이 유지되기 어려운 구조 속에 청소년들이 놓여 있다. 실제로 한국 청소년들의 행복지수는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으며,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와 정신건강 지표 역시 지속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KSSDA, 2021).

KEDI(2023)의 보고서에 따르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를 경험하는 청소년의 비율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심각한 경우 자해나 자살 시도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정신건강 문제는 단편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 아니라 수면 부족, 신체활동 감소, 불규칙한 식습관 등 복합적인 생활습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연구들은 개별 요인에 대한 분석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 생활습관 전반이 정신적 웰빙에 미치는 영향을 통합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청소년의 정신적 웰빙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전반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기존 연구들은 청소년의 생활습관과 정신적 웰빙 간의 관계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해 왔다. 예를 들어, Shin과 Hong (2022)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청소년의 생활습관 변화가 비만 판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면서 신체활동, 수면, 스트레스 등이 비만에 어떤 방식으로 기여하는지를 규명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는 정신적 웰빙 전반에 대한 통합적 분석에는 미치지 못했다. 또한, Song, Lee와 Jeon (2021)의 연구는 한국 청소년의 신체활동 실태를 조사하여 신체활동 감소가 청소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었지만, 정신적 웰빙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분석하지는 않았다. Dan(2021)은 한국 청소년의 복부비만과 생활습관 요인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이 역시 신체적 건강 요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정신적 건강 측면은 부수적으로만 언급되었다.

한편, Kim과 Kim (2021)은 아침 식사, 수면, 신체활동이 아동·청소년의 스트레스 및 삶의 질에 미치는 조절 효과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개별 요인의 영향을 검토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나, 다양한 생활습관 요인이 상호작용하며 정신적 웰빙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지는 않았다. 이와 유사하게, Kwak과 Kim (2022)는 코로나19라는 특정 상황에서 청소년의 신체활동 변화와 정신건강 변인 간의 관계를 다루었지만, 이는 일반적인 상황에서의 생활습관과 정신적 웰빙 간의 관계를 해석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또한, Cho와 Jeong (2021)은 우리나라 여자 청소년을 대상으로 신체활동, 식이행동, 수면과 건강위험행동 및 정신건강의 관련성을 분석하며 건강위험행동의 군집 유형을 도출하였다. 그러나 신체활동, 식이행동, 수면이 정신적 웰빙에 각각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비교하는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하였다. 마지막으로, Seo와 Kim (2022)은 한국 청소년의 신체활동 유형 및 수행 빈도가 행복과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며 신체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다만, 본 연구 역시 수면이나 아침 식사와 같은 다른 생활습관 요소를 함께 고려한 다각적인 분석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처럼 기존 연구들은 특정 생활습관 요인이 정신적 웰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거나, 신체적 건강과 관련된 요인을 중심으로 연구가 이루어진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수면, 신체활동, 아침 식사 등 주요 생활습관을 통합적으로 고려하여 정신적 웰빙과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며, 기존 연구들이 단면적 분석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생활습관이 장기적으로 정신적 웰빙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적으로 규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데이터를 활용하여 수면의 질, 신체활동, 아침 식사를 포함한 건강한 생활습관과 정신적 웰빙(삶의 만족, 행복, 우울) 간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것은 연구적 의의가 있다고 본다.

이에 본 연구는 2020년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데이터를 활용하여 중학생의 건강한 생활습관(수면의 질, 운동 및 신체활동, 아침 식사 횟수)과 정신적 웰빙(삶의 만족, 행복, 우울) 간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를 통해 청소년들의 건강한 생활습관이 정신적 웰빙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청소년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효과적인 개입 방안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학업 중심의 생활 패턴 속에서도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할 수 있는 정책적·교육적 개입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실증적 근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1.2. 연구 범위

본 연구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건강한 생활습관(수면의 질, 신체활동 및 운동, 아침 식사 횟수)과 정신적 웰빙(삶의 만족, 행복, 우울) 간의 관계를 분석하는 데 초점을 둔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연구 범위를 설정하였다. 첫째, 본 연구는 2020년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KCYPS) 데이터를 활용하여 실증 분석을 수행한다. KCYPS는 한국 청소년의 생활습관 및 정신적 건강 관련 변수를 포함하는 국가 단위의 대표적인 패널 데이터로, 연구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적절하다. 분석 방법으로는 다중회귀분석을 활용하여 건강한 생활습관 요인들이 정신적 웰빙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한다. 둘째, 본 연구는 최신의 생활습관 및 정신적 웰빙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최근 5년 내에 발간한 패널 데이터를 분석 범위로 설정한다. 이는 연구 결과의 시의성을 확보하고, 최근 청소년들의 생활 패턴 변화를 반영한다. 셋째, 본 연구는 한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며, 연구 결과를 한국 사회의 교육 환경과 정책적 맥락에서 해석한다. 따라서 연구 결과는 한국의 청소년 정책 및 건강 증진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 연구 방법

2.1. 연구 대상자 특성

본 연구는 NYPI(2023)이 수행한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의 3차년인 2020년도 자료 중 2008년생을 대상으로 성별, 도시규모, 운동시간, 건강상태 응답 항목을 활용하였다. 응답 자료는 총 2,389명의 데이터를 활용하였다. 내용을 살펴보면 Table 2와 같다.

Table 1.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N=2,389)

Category Subcategory Frequency Percent (%)
Gender Male 1,202 50.3
Female 1,187 49.7
City Size Metropolitan City 978 40.9
Mid-Sized City 1,026 42.9
Town and Village Area 385 16.1
Weekly Exercise Time None 563 23.6
1 Hour 779 32.6
2 Hours 367 15.4
3 Hours 258 10.8
4 Hours or More 422 17.7
Health Status Evaluation Not Healthy at All 8 0.3
Not Very Healthy 120 5.0
Fairly Healthy 1,278 53.5
Very Healthy 983 41.1
Table 2.

Survey Composition

Factor Question Content Scale
Sleep Quality Weekday Sleep Quality 1~4
Weekend Sleep Quality
Daily Physical Activity Weekday Exercise and Physical Activity Time 1~7
Weekend Exercise and Physical Activity Time
Eating Breakfast Weekly Breakfast Frequency 1~7
Life Satisfaction 1. Overall, my life is close to my ideal. 1~4
2. The conditions of my life are excellent.
3. I am satisfied with my life.
4. So far, I have achieved the important things I wanted in my life.
5. If I could live my life again, I would change almost nothing.
Happiness 1. Overall, I am happy. 1~4
2. Compared to others, I am happy.
3. There are people who are very happy overall. I am happy.
4. There are people who are very unhappy overall. I am happy.
Depression 1. I have little energy. 1~4
2. I feel unhappy, sad, or depressed.
3. I worry a lot.
4. I have thoughts of wanting to die.
5. I cry easily.
6. When something goes wrong, I often think it is my fault.
7. I feel lonely.
8. I have no interest or enthusiasm for anything.
9. My future does not seem hopeful.
10. Everything feels difficult.

2.2. 조사도구

본 연구는 NYPI(2023)에서 수행한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의 3차년인 2020년의 조사 응답 항목을 활용하였다. 인구통계학적 특성은 4문항으로 성별, 도시규모, 하루 운동(신체활동)활동, 건강 상태 평가를 포함한다. 이외에 수면의 질은 1점~4점, 하루 운동(신체)활동은 1점~7점, 아침 식사 횟수는 1회~7회, 삶의만족도, 행복감, 우울은 1점~4점 리커트 척도로 구성하였다. 내용을 살펴보면 Table 2와 같다.

본 연구에 활용된 자료는 국가 공식 통계자료로, 이미 구축된 구조화된 설문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변인은 단일요인으로 설계되어 있다. 또한, 해당 문항들은 선행연구 및 기관 차원의 검증 과정을 통해 타당성이 확보된 것으로 본 연구에서는 별도의 요인분석을 통한 구조 타당도 검증을 생략하였다. 이에 따라, 각 문항이 동일한 개념을 얼마나 일관되게 측정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문항 간 내적 합치도를 중심으로 신뢰도 분석을 수행하였다. 그 결과, 삶의 만족도 Cronbach’s α값은 .811, 행복감의 Cronbach’s α값은 .801, 우울의 Cronbach’s α값은 .925로 나타났다. 행복감의 경우, 행복감 4문항이 신뢰성을 저해하는 문항으로 분류되어 삭제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Table 3과 같다.

Table 3.

Survey Composition

Factor Question Content Cronbach’s Alpha
Life Satisfaction 1. Overall, my life is close to my ideal. .811
2. The conditions of my life are excellent.
3. I am satisfied with my life.
4. So far, I have achieved the important things I wanted in my life.
5. If I could live my life again, I would change almost nothing.
Happiness 1. Overall, I am happy. .801
2. Compared to others, I am happy.
3. There are people who are very happy overall. I am happy.
Depression 1. I have little energy. .925
2. I feel unhappy, sad, or depressed.
3. I worry a lot.
4. I have thoughts of wanting to die.
5. I cry easily.
6. When something goes wrong, I often think it is my fault.
7. I feel lonely.
8. I have no interest or enthusiasm for anything.
9. My future does not seem hopeful.
10. Everything feels difficult.

2.3. 자료처리방법

본 연구에서는 SPSS 25.0 통계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수집된 자료를 분석하였다. 우선, 조사대상자들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빈도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이를 통해 표본의 기초적인 분포와 일반적인 특징을 확인하였다. 이어서 삶의 만족도, 행복감, 우울 요인과 관련된 측정도구의 내적 일관성을 검토하고자 신뢰도 분석을 수행하였다. 이를 통해 각 문항이 동일한 개념을 일관되게 측정하고 있는지를 평가하였다.

다음으로, 수면의 질, 운동(신체)활동, 아침식사 횟수와 삶의 만족도, 행복감, 우울 간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를 통해 각 생활습관 요인이 정신적 요인들과 어떠한 연관성을 갖는지 통계적으로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각 요인 간의 영향 관계를 보다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이를 통해 독립변수들이 종속변수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을 확인하였다.

3. 연구결과

3.1. 상관분석

본 연구에서는 주요 변수들 간의 독립성과 상호 관계성을 검토하기 위하여 피어슨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모든 변수 간 상관계수는 절대값 기준 ±0.8을 초과하지 않아 다중공선성에 대한 우려는 없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이는 본 연구에서 설정한 변수들이 서로 과도하게 중복되거나 동일한 개념을 측정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관분석 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수면의 질, 운동(신체)활동, 아침식사 횟수는 삶의 만족도와 행복감과 각각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이는 생활습관과 긍정적인 정서 상태 간에 일정 수준의 연관성이 존재함을 보여준다. 반면, 우울 요인과는 수면의 질, 운동 활동, 아침식사 횟수 모두 유의미한 부(–)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이러한 결과는 건강한 생활습관이 정서적 안정과 긍정적 삶의 질과 관련이 있을 뿐만 아니라, 우울감의 경감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Table 4와 같다.

Table 4.

Correlation Analysis

Factor 1 2 3 4 5 6
Sleep Quality 1
Daily Physical Activity .053* 1
Eating Breakfast .113** .065** 1
Life Satisfaction .236** .103** .138** 1
Happiness .286** .101** .127** .644** 1
Depression –.302** –.168** –.205** –.371** –.424** 1

*p < .05, **p < .01

3.2. 다중회귀분석

3.2.1 생활습관 요인과 삶의 만족도 간의 관계

생활습관 요인과 삶의 만족도 간의 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수정된 R2 값은 .074로 나타났으며, 모형의 F값은 64.817(p < .001)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생활습관 요인의 상대적인 영향을 살펴보면, 수면의 질이 β = .219로 가장 큰 영향을 보였고, 그 뒤를 이어 하루 신체활동 시간(β = .035), 아침식사 횟수(β = .028) 순으로 나타났다. 수정된 R2 값은 낮은 편이지만, R2 값은 일반적으로 0.3 이상일 때 일정 수준의 설명력을 가진다고 보더라도 값이 낮다고 해서 연구의 활용 가능성이 없거나 의미가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삶의 만족도와 같은 심리적 변인은 인간의 복잡하고 다양한 심리·행동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설명력이 낮게 나타날 수 있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회귀계수가 확인된 이상, 변수 간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있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Table 5와 같다.

Table 5.

Relationship Between Lifestyle Habits and Life Satisfaction

Independent β B S.E tp
(Intercept) 1.947 .067 29.156 .001
Sleep Quality .219 .202 .018 11.061 .001
Daily Physical Activity .085 .035 .008 4.303 .001
Eating Breakfast .107 .028 .005 5.410 .001

Dependent = Life Satisfaction, R2 = .075, adj R2 = .074, DW = 1.864, F = 64.817, p < .001

Table 6.

Relationship Between Lifestyle Habits and Happiness

Independent β B S.E tp
(Intercept) 2.204 .063 35.059 .001
Sleep Quality .272 .239 .017 13.855 .001
Daily Physical Activity .080 .032 .008 4.116 .001
Eating Breakfast .091 .022 .005 4.650 .001

Dependent = Happiness, R2 = .097, adj R2 = .096, DW = 1.940, F = 85.762, p < .001

3.2.2 생활습관 요인과 행복감 간의 관계

생활습관 요인과 행복감 간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수정된 R2 값은 .096으로 나타났으며, 모형의 F값은 85.762(p < .001)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회귀모형이 행복감이라는 종속변수에 대해 일정 수준의 설명력을 가지며, 독립변수로 포함된 생활습관 요인들이 행복감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각 요인의 영향력을 살펴보면, 수면의 질이 β = .239로 가장 높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하루 신체활동 시간(β = .032), 아침식사 횟수(β = .022)의 순으로 나타났다.

3.2.3 생활습관 요인과 우울감 간의 관계

생활습관 요인과 우울감 간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수정된 R2 값은 .140으로 나타났으며, 모형의 F값은 130.723(p < .001)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회귀모형이 우울감이라는 종속변수를 일정 수준 설명할 수 있으며, 생활습관 요인들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각 요인의 영향력을 살펴보면, 수면의 질이 β = –.302로 가장 큰 영향을 미쳤고, 이어 하루 신체활동 시간(β = –.070), 아침식사 횟수(β = –.050) 순으로 나타났다. 수정된 R2 값이 다소 낮은 편이지만, 일반적으로 R2 값이 0.3 이상일 때 일정 수준의 설명력을 가진다고 보더라도, 그 값만으로 연구의 의미를 제한할 필요는 없다. 자세한 내용은 Table 7과 같다.

Table 7.

Relationship Between Lifestyle Habits and Depression

Independent β B S.E tp
(Intercept) 3.235 .076 42.377 .001
Sleep Quality –.276 –.302 .021 –14.443 .001
Daily Physical Activity –.143 –.070 .009 –7.501 .001
Eating Breakfast –.165 –.050 .006 –8.602 .001

Dependent = Depression, R2 = .141, adj R2 = .140, DW = 1.741, F = 130.723, p < .001

4. 논 의

4.1. 생활습관과 삶의 만족도 간의 관계

본 연구에서는 생활습관 요인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다중회귀분석 결과, 수면의 질, 신체활동, 아침식사 횟수 모두 삶의 만족도와 유의미한 관계를 보였으며, 이 중 수면의 질이 가장 높은 영향력을 나타냈다. 이러한 결과는 개인의 일상적인 건강행동이 삶에 대한 주관적 만족감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선행연구와 비교해보면, Kim과 Kim (2021)의 연구에서는 아동·청소년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아침식사, 수면, 신체활동을 제시하였고, 이들 요인이 삶의 질에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다. 특히 남학생의 경우 수면과 아침식사가, 여학생의 경우 아침식사와 신체활동이 삶의 질과 스트레스 간 관계에서 조절효과를 지니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 결과와 유사한 경향을 보인다. 또한, Park(2024)의 연구에서는 보건교육의 참여 수준이 높을수록 아침식사 빈도와 신체활동 수준이 높고, 주관적 건강 및 행복감 역시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 이는 건강행동이 삶의 만족 및 정서적 안녕감과 밀접하게 관련됨을 보여주며, 본 연구 결과를 뒷받침한다.

한편, 수면의 질이 가장 높은 영향력을 보인 본 연구의 결과는 Lee와 Lee (2024)의 연구에서 청소년의 수면의 질이 우울을 예측하고, 우울이 다시 부모의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매개 효과를 확인하였으며, 수면의 질이 정서적 건강과 전반적 삶의 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Yoon, Ma와 Shin (2023) 역시 수면부족이 청소년의 정서적 문제와 삶의 질 저하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여, 수면의 질이 삶의 만족에 미치는 중요성을 시사한다.

이처럼 본 연구의 결과는 다양한 연령대와 집단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들과 일관된 맥락을 가지며, 생활습관 요인 중에서도 수면의 질이 삶의 만족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개인의 건강행동 개선이 단순한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서적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4.2. 생활습관과 행복감 간의 관계

생활습관 요인과 행복감 간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모든 생활습관 변인이 행복감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수면의 질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이는 양질의 수면을 포함한 건강한 생활습관이 긍정적인 정서 상태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기존 연구들과 맥락을 같이한다.

선행연구의 결과를 살펴보면, Jeong, Lee, Jeong과 Lee (2023)의 연구에서는 아동·청소년의 혼밥 빈도가 증가할수록 주관적 행복감이 낮아지는 경향이 나타났으며, 이는 단순한 식습관의 문제가 아닌 일상생활의 맥락 속에서 정서적 안정과 관련된 변수로 해석되었다. 이는 본 연구에서 나타난 아침식사 횟수와 행복감 간의 정적 관계와 방향성이 일치한다.

Nam(2025)의 연구에서는 아침식사 결식이 높은 스트레스, 피로감 등 부정적 심리 지표와 연결되며 전반적인 정신건강 상태를 악화시키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보고하였다. 이는 규칙적인 아침식사가 정서적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음을 뒷받침하며, 본 연구에서 아침식사 빈도가 행복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결과와도 연결된다.

운동과 관련해서는 Kwon(2024)의 연구에서 운동참여가 청소년의 심리적 행복감의 다양한 하위 요인(자율성, 긍정적 관계, 자기수용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Kim(2023)의 종단연구에서는 운동시간이 청소년의 행복감 감소를 완화하는 보호요인으로 작용함을 확인하였으며, 이는 본 연구에서 나타난 신체활동과 행복감 간의 유의미한 관계와 일관된 결과이다.

특히 수면의 질이 행복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본 연구의 결과는 Lau, Lam과 Lee (2021)의 연구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해당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수면 질이 높을수록 행복감과 희망 수준이 증가하며, 이는 정서적 문제 감소를 통해 간접적으로도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Lee, Choi, Kim과 Kang (2024)는 청소년기 행복의 초기 수준과 변화율이 수면의 질과 긍정적인 관련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들은 수면의 질이 정서적 건강뿐 아니라 심리적 성장과 주관적 웰빙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함을 강조한다.

종합해보면, 본 연구에서 분석된 생활습관 요인들은 단편적인 신체 건강 요소에 국한되지 않고 청소년의 정서적 안정감, 긍정 감정, 행복감 등 전반적인 심리적 웰빙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수면의 질은 행복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나, 청소년기의 수면 환경 개선과 수면위생 교육의 중요성을 부각시킨다.

4.3. 생활습관과 우울감 간의 관계

우울감과 생활습관 요인 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수면의 질, 신체활동, 아침식사 횟수 모두 우울감과 유의미한 부적 관계를 보였으며, 그중 수면의 질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청소년의 일상적인 건강습관이 정서적 안정과 정신건강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선행연구의 결과를 살펴보면, Yoon(2020)은 청소년의 수면시간과 수면의 질이 우울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며, 수면시간이 짧고 수면의 질이 낮을수록 우울 수준이 높아진다고 보고하였다. 이는 본 연구에서 수면의 질이 우울감에 가장 강한 영향을 미쳤다는 결과와 일치한다. 또한 Choi와 Jeong (2023)은 스마트폰 과의존이 수면 질 저하와 우울을 유발하고, 이는 주의력 결핍으로 이어지는 연쇄적 경로를 통해 청소년의 정서적 어려움이 복합적으로 작동한다고 밝혔다. 본 연구는 수면과 우울의 연계성을 재확인해주는 동시에 일상생활의 문제 행동이 정서 문제로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신체활동의 경우에도 일관된 결과가 나타난다. Kim과 Kim (2020)의 연구에서는 심리운동 프로그램이 청소년의 우울감 완화에 효과가 있었으며, 특히 기분과 신체 증상 영역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되었다. 이는 본 연구에서 나타난 신체활동의 우울감 감소 효과를 뒷받침한다. 또한 Kim과 An (2023)은 초등학생의 운동 시간이 길수록 우울 수준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그릿(grit)과 같은 심리 자원을 통해 간접적인 경로로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하였다.

아침식사와 관련된 연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난다. Jeong(2024)의 연구에 따르면, 우울한 청소년일수록 아침식사를 거르는 빈도가 높았으며, 우울이 아침식사 횟수를 유의미하게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이는 본 연구에서 아침식사 횟수가 우울감과 부적 관계를 나타낸 결과와 방향성을 같이한다. 또한 Jeong과 Kim (2019)은 가족과 함께 아침을 먹지 않는 집단에서 우울 유병률이 유의하게 높다고 보고하며, 식사의 양상뿐 아니라 사회적 맥락도 우울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종합하면, 본 연구 결과는 다양한 선행연구들과의 비교를 통해 수면, 운동, 아침식사 등 기본적인 생활습관이 청소년의 우울감 수준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특히 수면의 질이 정서적 안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위한 예방적 접근으로서 건강한 수면 습관 형성과 일상적 건강행동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될 필요가 있다.

5. 결 론

본 연구는 2020년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데이터를 활용하여 중학생의 건강한 생활습관(수면의 질, 운동 및 신체활동, 아침 식사 횟수)과 정신적 웰빙(삶의 만족, 행복, 우울) 간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첫째, 생활습관의 변인 중 수면의 질, 신체활동, 아침식사 횟수 모두 삶의 만족도와 유의미한 관계를 보였으며, 이 중 수면의 질이 가장 높은 영향력을 나타냈다. 둘째, 모든 생활습관 변인이 행복감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수면의 질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셋째, 수면의 질, 신체활동, 아침식사 횟수 모두 우울감과 유의미한 부적 관계를 보였으며, 그중 수면의 질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내용을 종합하면, 중학생의 수면의 질, 신체활동, 아침식사 횟수와 같은 기본적인 생활습관은 삶의 만족도와 행복감 향상, 그리고 우울감 감소에 직·간접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수면의 질은 세 가지 정신적 웰빙 지표 모두에 가장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나 청소년기 수면 환경의 개선과 수면 위생 교육이 정신건강 증진의 핵심 전략으로 고려될 필요가 있다.

이를 바탕으로, 청소년의 특성과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방안을 다음과 같이 제시할 수 있다. 첫째, 학교 기반 수면교육 및 건강행동 프로그램을 정규 교육과정 또는 비교과 활동에 통합하여, 청소년이 스스로 건강한 수면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스마트폰 사용 시간과 수면 간 상호작용을 고려한 디지털 기기 사용 가이드라인과 ‘디지털 디톡스’ 캠페인 등 실제 생활에 적용 가능한 실천 전략을 도입해야 한다. 셋째, 급식 및 가정과 연계한 ‘아침밥 먹는 날’ 프로젝트나 건강 챌린지형 모바일 앱 활용 등을 통해 아침식사와 운동습관 개선을 생활 속에서 지속적으로 유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요구된다.

나아가,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 발견하고 개입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의 심리적 웰빙 모니터링 체계와 맞춤형 상담 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청소년기는 환경과 관계의 영향을 민감하게 수용하는 시기인 만큼, 단순한 지식 전달보다는 정서적 지지와 자기주도적 행동 변화를 동시에 촉진할 수 있는 통합적 접근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처럼 청소년의 일상 속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노력은 단기적인 건강 관리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정신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다.

Acknowledgements

본 논문은 2020년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행되었으며, 귀중한 자료를 제공해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본 논문이 완성도 높은 연구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세심한 조언과 피드백을 아끼지 않으신 심사위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연구 과정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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