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 론
1.1. 연구 배경 및 목적
1.2. 연구 방법 및 범위
2. 문헌 고찰
2.1. 아파트 외장색채 특성에 관한 선행연구
2.2. 도시경관과 아파트 외장색채 가이드라인
2.3. 진주시 공동주택 현황 및 조사대상지 현황
3. 아파트 외장색채 조사 및 분석 방법
3.1. 조사대상 아파트 선정
3.2. 외장색채 측색 및 분석 방법
4. 아파트 외장색채 특성 분석
4.1. 육안에 의한 외장색채의 특성 분석
4.2. 외장색채의 유형
4.3. 외장색채의 색상 분석
4.4. 외장색채의 명도와 채도 분석
4.5. 기존연구를 통해 본 아파트 외장 색채의 변화추이
4.6.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외장색채 특성과 비교
4.7. 진주시 공동주택 외장색채 가이드라인과 비교
5. 결 론
1. 서 론
1.1. 연구 배경 및 목적
진주시는 1990년 후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 급속한 도시화와 함께 아파트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었으며, 현재까지도 지속적인 아파트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아파트 개발은 도시 미관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환경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외장색채는 시각적 요소로서 주민들의 정서적 측면에 큰 영향을 미치며, 세련되고 안정된 외장색채는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주민들 간의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2000년대 들어 외장색채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기존 아파트 단지의 외장 도색 공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향후 신규 아파트 개발과 함께 주민들의 요구와 수준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기존 아파트 단지의 외장 도색 공사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아파트 외장 도색은 도시 미관을 향상 시키고 주민들의 거주 만족도를 높이는 중요한 작업이다. 그러나 진주시 아파트 외장색채에 관한 종합적인 자료나 정량적인 분석이 부족하며, 이에 대한 연구는 전무하다. 따라서 진주시 아파트 외장 색채의 구체적인 특성과 변화 추이에 대한 분석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속 가능한 아파트 외장색채의 개선과 도시경관의 조화를 위해서도 현재 국내 공동주택 외장색채의 변화를 깊이 있게 조사하고 분석하는 것은 색채디자인의 향상과 함께, 소비자의 주거 향상을 위해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Lee, Yu, & Hong, 2023).
본 연구는 진주시 아파트 외장색채 계획을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1차적 연구로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아파트가 집중적으로 준공된 신진주역세권 지역의 신축아파트를 대상으로 외장색채 특성과 시간적, 지역적 변화를 파악하고, 진주시의 색채 가이드라인과 비교하여 문제점을 도출하여 향후 진주시 아파트 외장색채 적용시 합리적인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1.2. 연구 방법 및 범위
본 연구는 진주시 아파트 외장색채의 최근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최근 도시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신진주역세권 지역의 고층 아파트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신진주역세권은 진주시의 신도시 개발 구역 중 하나로, 신진주역을 중심으로 주거단지와 상업시설이 계획된 지역이다.
조사 대상지인 신진주역세권은 2019년부터 개발이 시작되어 아파트가 건축되었으며, 현재까지 많은 아파트가 건립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의 대상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신축된 신진주역세권 지역의 아파트들이다.
본 연구는 진주시 아파트 외장색채의 최근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절차로 진행되었다.
첫째, 아파트 외장색채에 관한 선행연구를 통해 과거 아파트 외장색채의 특성을 살펴보았다.
둘째,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신축된 아파트가 밀집한 신진주역세권 지역을 방문하여, 외벽의 정면을 중심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주조색, 보조색, 강조색을 파악하였다. 이후 디지털 이미지 분석을 통해 먼셀체계를 이용하여 색채 정보를 수집하였다.
셋째, 조사 자료 분석을 통해 진주시 아파트 외장색채의 최근 특성을 파악하고, 기존 연구들과 비교하여 과거 아파트 외장색채 특성과의 변화 추이를 분석하였다.
넷째, 진주시 색채 가이드라인과 비교하여 적합도를 분석하였다.
2. 문헌 고찰
2.1. 아파트 외장색채 특성에 관한 선행연구
아파트 색채에 관한 연구 중에 외장색채 현황을 조사하고 그 분포 특성과 년도별 변화추이에 대해 분석한 연구는 다음과 같다.
Kim, Hwang과 Lee(2023)은 200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수도권 구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재도장 공사에 따른 시기별 외관 색채변화를 파악하고, 경관별 외관 색채 계획 조화성에 대한 사용자 인식 평가의 비교 분석과 개선점을 제시하였다. Lee 등(2023)는 서울과 경기도의 2000년부터 2010년 사이에 건설된 공동주택과 2020년부터 2023년까지의 신축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약 20년 동안의 공동주택 외장색채의 변화를 분석하고 경관법의 영향을 고려하여 색채 변화의 추세와 특징을 도출하였다. Kim, Kim과 Jang(2022)은 김포시의 2011년도부터 2021년도에 준공된 브랜드별 아파트 외장 색채 현황을 분석하고 지역의 경관 가이드 라인 내 색채 가이드라인과 비교하여 문제점 도출 및 개선 방향을 제시하였다.
Lee(2009)는 울산시 남구에 위치한 2007년까지 건축된 아파트와 2006년에서 2007년 동안 울산시에서 건축심의하여 추후 건축 예정인 아파트 중 먼셀표색계를 사용한 단지를 연구대상으로 하여 울산시 아파트의 외장색채에 대한 변화추이 및 현황을 분석하였다. Ha와 Lee(2004)는 광주광역시의 아파트를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이전까지와 1990년대 이후로부터 2004년까지로 분류하여 아파트 외장 색채 현황을 조사하고 연도별 변화추이를 분석하였다. Yoon과 Park(2001)은 1981년부터 1999년까지 준공된 양산시 고층아파트를 대상으로 입지에 따른 외장색채 현황을 조사하여 그 특성과 문제점을 분석하였다. Park, Choi, Lee, Kim과 Lee(1998)은 서울의 중심인 한강에서 보여지는 아파트를 1995년 이전과 1996년 이후의 시기로 나누어 외장색채 현황과 그 변화추이를 파악한 후 자연환경색 및 전통주택 외장색, 건축외장용 표준색과 비교하여 현재 아파트 외장색채 사용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제시하였다.
진주시는 2024년 6월 기준, 15층 이상의 고층 아파트가 총 136개소에 이르며, 2024년부터 2014년 사이에 건축된 아파트는 40개소, 2013년부터 2000년 사이에 건축된 아파트는 40개소, 그리고 1999년부터 1990년 사이에 건축된 아파트는 56개소이다.
그러나 진주시의 아파트 외장 색채와 관련된 종합적인 자료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며, 이에 대한 정량적이고 체계적인 분석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다. 특히, 아파트 외장색채는 도시 미관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진주시의 외장색채 특성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는 전무하다.
따라서, 진주시 아파트 외장색채의 특성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색채 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이다. 본 연구는 특히 신진주역세권 지역을 중심으로 2019년부터 2024년 사이에 건축된 신축 아파트를 대상으로 외장색채 특성을 분석하고자 한다. 이러한 접근은 기존 연구와 비교하여 특정 지역에 대한 초점과 최신 신축 아파트에 대한 분석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2.2. 도시경관과 아파트 외장색채 가이드라인
도시에서 건축물의 외장 색채를 결정할 때는 해당 지역, 주변 환경, 이용 특성과의 조화를 충분히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축색채는 건축물이 위치하는 주변의 색채환경과 어울리는 색채를 사용해야 하며, 건축물의 용도에 맞는 색을 선택해야 한다. 건축물은 용도지역에 따라 주거지역은 안정적이고, 상업지역은 활기 있고 공업지역은 활력있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아파트의 경우 모든 연령대가 이용하므로 개인의 취향보다는 모든 연령에 통용되는 색채 사용이 고려된다(Park et al., 2015).
특히, 아파트 외장 색채계획에서 주변 환경과의 색채조화는 매우 중요하다. 주변 환경에는 자연환경, 인공환경 등 다양한 요소가 포함되며, 건물 색상이 이들 색상과 잘 어우러져야 미적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
자연환경은 도시 내의 공원, 강, 산 등 자연적인 특성을 포함하며, 인공 환경은 건축물, 도로, 인프라 등 인간이 만든 구조물과 시설을 포함한다(Yang, Yang, & Cho, 2023).
이처럼, 건축물 색채는 단지 미적 요소에 그치지 않고 지역 특성과 상호작용하여 도시의 문화적 및 환경적 특성을 반영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색채가 그 주변 환경과 어우러질 때, 건축물은 도시경관의 일관성과 통합성을 높이며, 이는 거주자에게 긍정적인 심리적 영향을 미친다. 건축물 색채가 주변 환경의 색상과 조화를 이루면, 도시경관은 더욱 균형 잡히고 편안하게 느껴지며, 지역의 정체성과 특성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그러나, 과거 국토종합개발에 의한 도시개발과 주택공급으로 우리나라 아파트의 일률적인 평준화 및 획일화를 야기했다는 평가와 함께 브랜드별 차별화된 색채전략을 펼쳤기에 개성적 면모가 강조된 나머지 주변과의 조화나 지역의 성격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존재했다(Hwang, 2022).
2007년 경관법 제정 이후 지방자치단체는 경관색채계획을 수립하고 제도적 차원에서 지역 고유의 특성이 반영된 색채를 정립하였다. 서울특별시는 자연경과, 수변경관, 역사문화경관, 시가지경관을 권역으로 구분하여 각 권역의 특성에 부합하는 기준을 제시하였다(Kim et al., 2023). 이 중, 시가지 경관에 대한 적용기준을 Table 1에 나타냈다. 주조색, 보조색, 강조색으로 나누어지며 각 색상의 명도와 채도 범위를 나타내고 있다.
Table 1.
Recommended Color Range for Urban Landscape in Seoul
진주시 공동주택 외장색채 가이드라인을 살펴보면, 과도한 원색 및 고채도의 색상 사용 지양하고, 지역 자연 및 건축특성을 반영한 조화로운 색채 배색을 적용하도록 하고 있다. 자연소재 사용시에는 소재 본연의 재질감과 색채를 우선 적용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주조색은 2색 이하의 최소 색상수 사용을 권장하며, 유리창 면적을 제외한 전 면적의 70% 이상 사용이 기준이다. 보조색 기준은 전체 면적의 30% 이하에서 사용하고, 주조색과 유사 색상 범위내에서 조화로운 배색을 요구한다. 강조색은 전체 면적의 10% 이하에서 사용하되 색상의 제한은 두지 않지만, 지나친 원색을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강조색을 반드시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모든 색채는 무광을 원칙으로 하며, 명도 및 채도의 적용 범위는 Table 2와 같다.
Table 2.
Jinju City Residential Complex Exterior Color Guidelines
한편, 진주시 공동주택 외장색채 가이드라인에는 유리창 면적이 건물면적의 70% 이상을 차지할 경우, 유리색을 주조색으로 간주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유리창의 경우는 각도와 빛에 따라 정확한 측색이 어려워 본 연구에서는 유리창 색채분석은 제외하였다.
2.3. 진주시 공동주택 현황 및 조사대상지 현황
2024년 6월 기준, 진주시는 총 281개의 20세대 이상 공동주택이 있으며, 이 중 136개소가 15층 이상의 고층 아파트에 해당된다. 136개소 중 2024년 ~ 2014년 사이에 건축된 아파트는 40개소, 2013년 ~ 2000년 사이에 건축된 아파트는 40개소이며, 나머지 56개소는 1999년 ~ 1990년사이에 건축되었다.
최근 진주시에 아파트가 건립되고 있는 주요 도시개발 지역은 Figure 1에 나타낸 바와 같이 신진주역세권(가좌동) 지역, 진주혁신도시(충무공동) 지역, 초전 신도심(초전동) 지역이다. 이 지역에 건축된 15층 이상의 아파트는 신진주역세권에 7개소(2024년 ~ 2019년), 진주혁신도시에 17개소(2020년 ~ 2013년), 초전신도심에 7개소(2019년 ~ 2009년)가 위치하고 있다. 이중 최근 5년 동안 아파트가 집중적으로 건립된 신진주역세권 지역을 1차 조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본 연구의 조사대상 아파트 현황을 정리하여 Table 3에 나타내었다. 향후 2차 조사대상으로 진주혁신도시 지역의 신축 아파트의 외장 색채 현황을 조사할 예정이다.
Table 3.
Status of the Surveyed Apartments
3. 아파트 외장색채 조사 및 분석 방법
3.1. 조사대상 아파트 선정
본 연구에서는 진주시의 아파트 외장색채의 최근 동향을 파악하기 위하여 최근에 건축된 아파트를 조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최근 건축된 아파트가 집중적으로 모여있는 지역은 신진주역세권, 진주혁신도시, 초전신도심의 3개 지역이며. 이중 가장 최근까지 아파트가 건축된 신진주역세권 지역을 조사대상지로 선정하였다.
2024년 6월 기준으로 진주시에서 제시한 20세대 이상 공동주택 281개소 중, 신진주역세권 지역에 위치한 공동주택은 총 9개소이며, 이 중 15층 이상의 고층 아파트는 7개소로, 본 연구의 조사대상 아파트로 선정하였다.
신진주역세권 지역에 위치한 조사대상 아파트의 건축년도는 Table 3에 나타낸 바와 같이 2024년도 2개소, 2021년 1개소, 2020년 1개소, 2019년도 3개소로, 조사 시점에서 최근 6년 이내에 신축된 아파트들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진주시 아파트의 외벽 색채 최근 동향과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신진주역세권 지역에 건축된 조사대상 7개소 아파트의 위치를 Figure 2에 나타내었다.
3.2. 외장색채 측색 및 분석 방법
2024년 10월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조사대상 아파트 현장을 방문하여 예비조사를 실시하였다. 예비조사에서는 아파트 단지의 배치현황과 주동 외벽 색채의 주조색, 보조색, 강조색을 파악하고, 주동의 정면을 중심으로 Minolta CR-300 색채 색차계와 육안 비색법을 함께 사용하여 외장색채를 측정하였다.색채계를 이용한 직접 측색은 주로 기단부에서만 이루어졌으며, 손이 닿기 어려운 고층부의 색채는 SAMHWA 색상표을 활용한 육안 비색법으로 측정하여, 색채 값은 Munsell System(색상 명도/채도)으로 기록하였다.
2024년 10월 2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현장을 재방문하여, canon 카메라를 사용해 아파트 외벽을 원경, 중경, 근경으로 촬영하였다. 촬영된 사진은 육안으로 비교하여 실제 색채와 가장 근접한 사진을 선정한 후, Munsell Conversion CMC24 Trial 프로그램의 “Image Analysis”를 사용하여, 이미지에 스포이트 툴로 색의 3속성(색상, 명도/채도)을 추출하였다. Figure 3은 촬영된 외벽 사진을 사용하여 색상, 명도, 채도 값을 추출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색상추출은 주요 입면을 기준으로 주조색, 보조색, 강조색 및 기단부로 나누어 색상, 명도, 채도값을 각각 추출하였으나, 본 연구에서는 기단부 색채는 분석에서 제외하고 상층부의 주조색, 보조색, 강조색을 분석하였다.
1차 예비조사에서 사용한 육안 비색법은 색채 관련 연구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측색 방법이지만, 주관적인 판단이 강하게 작용할 수가 있기에 사전에 조사원들을 대상으로 측색 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육안 비색법의 측색 연습을 하게 했다. 그리고 동일한 색채를 평가할 때 네 명의 조사원을 참여시켜 평가자의 일관성을 확보하고자 하였다.
한편, 본 연구는 여름철 낮 시간대에 현장을 방문하여 측색을 실시하였는데 계절이나 시간대에 따라 자연광의 변화가 색채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못하였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향후 연구에서는 다양한 계절과 시간대에 걸쳐 동일한 색채를 조사하여 계절적 변화나 시간대에 따른 자연광의 강도가 색채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한다.
4. 아파트 외장색채 특성 분석
4.1. 육안에 의한 외장색채의 특성 분석
조사대상 아파트의 현장을 방문하여 촬영한 단지 전체의 원경 사진과 주요 입면의 정면을 촬영한 근경 사진을 Table 4에 나타내었다.
먼저, 현장에서 육안으로 조사대상 아파트의 외장색채를 파악한 결과, 다음과 같은 특징이 나타났다.
① 채색 면적 기준에 의한 주조색, 보조색, 강조색의 경계는 현장에서 육안으로 판단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예를 들어, A아파트의 주요 입면(a, b, c)을 조사한 결과, 주로 Yellow, White, Gray 계통의 세 가지 색상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색상의 면적 비율이 이론적으로는 각각 70%, 30%, 10%로 분류될 수 있으나, 실제 조사에서는 육안으로 면적 비율을 정확히 측정하기 어려웠다. a, b입면에서는 Gray가 White보다 넓게 보이는데 c입면에서는 White가 Gray보다 더 넓게 보이기도 하여, 주조색과 보조색을 명확히 구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경우, 주조색과 보조색이 N계의 무채색 계열로 나타날 때, 명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색상을 주조색으로 판단하였다.
② 강조색의 경우, 무채색 계열과는 시각적으로 강한 대비를 보이며 포인트로 작용하는 색채를 강조색으로 판단하였다. A아파트의 경우도 무채색인 White, Gray와 대비되는 Yellow색을 강조색이라 하였다. F 아파트 입면의 경우, Ivory, Gray, Yellow의 3가지 색이 육안으로 확인되는데, 이 색상들의 면적 차이는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무채색인 Ivory와 Gray와 대비를 이루며 시각적으로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는 Yellow를 강조색으로 보았다. C 아파트의 경우는 무채색이 명도를 달리하여 3개 정도의 색상이 사용되었고, 이에 대비되는 색상은 나타나지 않아 외장색채에 강조색이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③ 동일 아파트 단지 내에서도 어떤 동에서는 Gray가 주조색으로 사용된 반면, 다른 동에서는 동일한 Gray가 보조색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④ A, B, G 아파트와 같이 동수가 비교적 많은 아파트에서는 강조색이 사용된 동과 강조색이 사용되지 않은 동이 혼재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⑤ D, E, F 아파트는 2 ~ 3개의 강조색이 각기 다른 주동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G 아파트의 경우 한 입면에 세가지의 강조색이 사용되었다.
다음으로 조사대상 아파트의 외장색채를 먼셀 체계(색상 명도/채도)로 정리한 결과를 Table 5와 Figure 4, 5, 6에 제시하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진주시 최근 아파트의 외장색채 특성을 분석하였다.
4.2. 외장색채의 유형
조사대상 아파트들은 주조색과 보조색을 합해 세 가지 색상을 초과하지 않았는데, 무채색의 명도값를 세가지로 나누어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A 아파트는 고명도의 무채색을 주조색으로, 중명도와 저명도의 무채색 2가지를 보조색으로 적용하였다. 외벽을 전반적으로 G, BG 계열의 무채색을 고, 중, 저 3단계 명도로 나누어 사용하였으며, YR계열의 중명도/저채도 색상을 강조색으로 적용하였다. 보조색에 저명도를, 강조색에 중명도를 사용함으로써 외벽 전반의 명도가 낮아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B와 C 아파트는 고명도의 Y와 P계열, 2가지 색상을 주조색으로 외벽에 넓게 적용하여 외벽의 명도가 높게 나타났다. 중명도의 유사색상을 보조색으로 사용하였으며, B 아파트는 R 계열의 저명도 색상을 강조색으로 사용한 반면, C 아파트는 강조색을 사용하지 않았다. 이 들 아파트는 A아파트와 달리 주조색과 보조색에 저명도 색상을 사용하지 않아 외벽의 분위기가 밝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D, E, F 아파트는 고명도 무채색을 주조색으로, 고명도와 중명도의 두 가지 무채색을 보조색으로 사용하였다. 이들 아파트에서도 저명도의 색상은 사용되지 않아 외벽이 밟은 분위기를 보였다. 강조색은 D와 E 아파트에는 Y와 G계열이, F 아파트에는 Y계열이 각각 적용되었다.
G아파트는 고명도와 중명도의 무채색을 주조색으로, 저명도의 무채색을 보조색으로 사용하였다. A 아파트와 유사하게 보조색에 저명도의 색상이 적용되어 외벽의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어둡게 나타났다. 강조색으로는 R계열 색상을 사용하였다.
위와 같은 고찰을 통해, 조사대상 7개 아파트의 외장색채는 다음과 같이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가 있다.
1. 저명도 보조색 사용 유형:A와 G아파트가 해당된다. 이 유형은 V = 3 ~ 4의 낮은 저명도의 보조색을 사용하여 전반적으로 외벽의 색상이 어둡게 보이는 특징이 있다.
2. 고명도의 주조색 유형:B와 C 아파트가 여기에 속한다. 이 유형은 V = 7 ~ 9의 고명도 주조색을 두 가지 사용하고 유채색의 강조색은 생략하거나 소규모로 적용해 전반적으로 외벽이 밝아 보이는 특징을 가진다.
3. 강조색의 다양성 유형:D, E, F 아파트가 여기에 속하며, 동의 수가 적은 아파트에서 주로 나타났다. 각 동마다 서로 다른 강조색을 적용하여 독특한 외관을 형성한 것이 특징이다.
4.3. 외장색채의 색상 분석
Table 5에 나타낸 바와 같이, 조사대상 아파트의 주조색은 아파트별로 1 ~ 2개씩 사용되었으며, 조사된 주조색 총 10개 중 7개가 Y, GY, G계열에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었다. 또한, P와 PB계열의 한색계 색상이 각각 1개씩 조사되어, 특정 계열로 색상이 편중된 경향이 확인되었다.
보조색 역시 아파트별로 1 ~ 2개씩 사용되어 총 11개가 조사되었는데, 이 중 8개가 PB, B, BG계열의 한색계에 집중되어 있었다. 나머지 3개는 P, GY, Y계열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소수의 색상이 사용되었다.
강조색은 R과 YR 계열의 난색계열이 집중적으로 분포하며 주요 강조색으로 사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G와 GY계열의 색상도 1개씩 조사되었다.
따라서, 조사대상 아파트 외장색채의 색상 특성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가 있다.
1. 주조색: Y, GY, G계열에 주로 분포
2. 보조색: PB, B, BG계열의 한색계열에 주로 분포
3. 강조색: R, YR계열의 난색계열에 집중 분포
4.4. 외장색채의 명도와 채도 분석
조사대상 아파트의 색채 특성을 분석하기 위해, 조사대상 아파트의 외장에 사용된 주조색, 보조색, 강조색의 명도와 채도를 Figure 4에서 Figure 6에 나타내었다.
먼저 Figure 4에서 주조색의 경우, 대부분의 색이 V = 8이상의 고명도 단계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채도는 C = 0에 가까운 저채도 영역에 분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Figure 5의 보조색의 경우, 조사된 색상 대부분이 V = 5 ~ 7의 중명도 단계에 많이 분포하고 있었으며, 보조색의 채도는 주조색과 마찬가지로 C = 0에 가까운 저채도에 분포했으나 주조색보다는 약간 더 높은 값을 보였다.
Figure 6의 강조색의 명도는 보조색과 비슷하게 V = 5 ~ 7의 중명도 단계에 집중 분포하고 있었으며, 채도는 주조색과 보조색보다 높아 C = 2 ~ 6 중채도 단계에 분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주조색과 보조색을 무채색으로 사용하며 명도는 명확하게 구분되었다.
1. 주조색은 V = 8 이상의 고명도와 저채도 단계에 집중 분포.
2. 보조색은 V = 5 ~ 7의 중명도와 저채도 단계에 분포.
3. 강조색은 V = 5 ~ 7의 중명도 단계에 분포. 채도는 C = 0 ~ 6 단계에 분포하며, 주조색과 보조색에서는 관찰되지 않은 폭넓은 분포를 보였다.
4.5. 기존연구를 통해 본 아파트 외장 색채의 변화추이
주조색, 보조색, 강조색을 구분하여 사용 빈도가 명확하게 나타난 선행 연구의 결과를 통해서 년도별 아파트 외장색채의 변화추이를 본 연구의 결과와 함께 Table 6에 정리하였다.
Table 6.
Changes in Apartment Exterior Color Scheme
| Ha & Lee (2004) (Gwangju) | Lee (2009) (Ulsan) | Lee et al. (2023) (Seoul & Gyeonggi) | Kim et al. (2023) (Seoul Metropolitan) |
This study (Jinju) | |||
| Before 1990 | 1990~2003 | 2006~2007 | 2006~2009 | 2010~2015 | 2019~2024 | ||
| M.C | HUE. |
YR(45%) Y, GY |
Y(27%) GY(27%) G |
YR(47%) Y(35%) |
Y(75%) YR(25%) | YR(81.8%) |
GY(40%) Y(20%) G, BG, P, PB |
| VALUE | V=6~8(94%) | V=7~8(95%) | V=7~9(93%) | V=6~9(75%) | V=8(90.9%) | V=8(90%) | |
| CHROMA | C=0~2(90%) | C=0~2(96%) | C=0~2(93.8%) | C=0~3(100%) | C=0~1(100%) | C=0(100%) | |
| S.C | HUE. |
Y(37.8%) YR(33.3%) GY(15.6%) |
Y(18%) GY(16%) G, YR |
YR(50%) Y(39%) |
Y(50%) YR(15%) BG(15%) |
YR(65.2%) N(13%) Y(8.7%) |
BG(36%) PB(27%) |
| VALUE | V=6~8(70%) | V=6~8(86%) | V=7~9(67.9%), V=5~6(25%) | V=6~9(60%), V=3~6(40%) | V=5~7(86.9%) | V=5~7(81%) | |
| CHROMA | C=1~3(90%) | C=0~2(82%) | C=0~3(93.8%) | C=0~3(80%) | C=0~1(86.9%) | C=0~1(100%) | |
| A.C | HUE. |
B(27.3%) R(22.7%) YR(22.7%) |
YR(20%) Y(17%) G, BG |
YR(60%) Y(15%) R(10%) |
Y(50%) YR(17%) PB(17%) |
GY(26.9%) YR(19.2%), Y(19.2%) PB(15.4%) |
YR(53%) R(17%) Y, G, GY |
| VALUE | V=5~6(77%) | V=5~6(80%) | V=6~7(75%) | V=3~6(75%), V=6~9(25%) | V=6~7(70%) | V=5~7(70%) | |
| CHROMA | C=0~3(90%) |
C=0~3(58%) C=4~6(39%) | C=0~3(78.6%) |
C=0~3(58%) C=3~6(33%) | C=0~1(46%) C=3~5(50%) |
C=0~3(41%) C=4~5(58%) | |
1990년 이전과 1990년 ~ 2003년 광주시의 아파트 외장색채의 변화추이를 주조색 중심으로 살펴보면, 1990년대 이후 아파트 주조색 색상은 YR(45%)계열이 두드러졌으며, 1990년대 이후 아파트 주조색 색상은 Y(27%), GY(27%)계열로 유사한 색상 계열의 분포현황을 보여주었다. 명도는 고명도 분포에서 중명도에 가까운 변화를 주었다. 채도는 C = 1 ~ 2의 저채도에서 C = 2 ~ 3의 색기미가 있는 저채도의 변화를 주었다(Ha & Lee, 2004).
2006 ~ 2007년 울산시 건축심의 대상 15개소 아파트의 외장색채를 조사하여 분석한 결과, 주조색으로 YR색(47%), Y색(35%), 보조색으로 YR색(50%), Y색(39%), 강조색으로 YR색(60%), Y색(15%), R색(10%)계열이 사용되는 것으로 분석되어 전체적으로 YR색(54%), Y색(32%) 계열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Lee, 2009).
2006년 ~ 2009년 서울, 경기도 지역의 브랜드 아파트 4개소의 외장색채를 조사하여 분석한 결과, 주조색은 주로 Y, YR색상의 난색에 집중되어 있었으며, 명도는 대다수 6 이상의 고명도 특성이 보였다. 채도는 대다수 0 ~ 3범위의 저채도 경향을 보였다. 보조색의 색상은 Y,YR 난색이 65%로 높은 빈도를 보였으며 BG, PB 같은 한색도 부분적으로 나타났다. 명도분포는 3 ~ 6 사이의 중명도가 40%, 고명도가 60%로 나타났다. 채도는 0 ~ 3범위의 저채도가 80%, 중고채도가 각각10%로 분포하였다. 강조색의 색상은 주조색, 보조색과 동일하게 Y, YR이 67%로 주를 이루었다. 명도분포는 3 ~ 6 중명도가 75%, 6 ~ 9 범위인 고명도가 25% 나타났다. 채도는 0 ~ 6 중저채도가 90%, 6이상의 고채고가 10% 나타났(Lee et al., 2023).
2010년 초중반의 수도권에 위치하는 재도장 아파트의 외장색채에서 주조색은 YR계열의 고명도‧저채도의 색상이 주로 사용되었고, 보조색은 YR계열의 중명도‧저채도, 강조색은 YR-Y-GY계열의 고‧중명도 및 중‧저채도 색을 사용되었다(Kim et al., 2023).
종합적으로 볼 때, 2019년 이전의 아파트 외장색채는 주조색, 보조색, 강조색에 주로 YR과 Y색상의 난색계열이 집중되었다. 그러나 2019년 이후 진주시 아파트 외장색채의 주조색이 GY, PB, P로 확대되는 경향이 보였고, 보조색에서도 BG, PB의 한색계열의 빈도가 높게 나왔지만, 강조색에서는 2019년 이전부터 보여진 YR계열이 높게 나타났다. 년도별 주조색의 명도 변화는 크지 않았지만, 보조색의 명도가 2010년부터 점차적으로 낮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명도대비를 이용한 배색이 색채계획에 중요한 요소가 된 것을 의미한다(Lee et al., 2023). 강조색에서 명도 변화는 크지 않았다. 주조색과 보조색의 채도변화는 2010년부터 채도가 감소하는 경향이 보였다. 이는 채도가 낮아지고 점점 무채색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시사한다(Lee et al., 2023). 한편 강조색의 채도는 2010년전까지는 C = 0 ~ 3의 저채도 빈도가 높았는데, 2010년도부터 C = 3 ~ 5 중채도의 비율이 높아졌다. 이는 주조색과 보조색이 점차 무채색 또는 저채도화 되는 경향과 대비되며, 강조색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강화와 지역 간 색채 이미지의 표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시사한다(Lee et al., 2023).
본 연구에서는 1990년과 2019년 사이의 외장색채 변화 추이를 분석하기 위해, 해당 시기의 진주시 아파트 외장색채 자료를 확보하려 하였으나, 기존 아파트가 재도장된 사례가 많고 당시의 외장색채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가 부족하여 직접적인 비교가 어려웠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선행연구를 통해 동일한 시기의 다른 지역 아파트 외장색채 현황을 참고하여 분석을 진행하게 되었다. 향후 재도장 아파트를 대상으로 외장색채 분석과 도시 이미지 정립을 위한 방향성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4.6.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외장색채 특성과 비교
아파트 외장색채의 최신 동향을 파악하고, 아파트 외장색채 특성에 어떠한 지역적 차이가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Lee 등(2023)연구의 2020년부터 2023년에 신축된 수도권 아파트의 외장 색채 현황과 본 연구의 2019년부터 2024년에 신축된 진주시 아파트의 외장 색채 현황을 정리하여 Table 7에 정리하였다.
Table 7.
The recent exterior color scheme status of apartment buildings
수도권 아파트의 주조색은 GY, B, PB 계열의 한색 계열과 N 계열의 무채색이 주로 나타났다. 명도는 6이상으로 고명도 색채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89%로 나타났다. 채도는 0 ~ 3의 저채도가 95%를 차지했으며, 평균명도는 8.15, 평균 채도는 0.97로 나타났다(Lee et al., 2023). 진주시 아파트에서도 GY와 PB 계열의 한색 계열이 관찰되었으며, 주조색의 채도가 거의 C = 0에 근접하여 N 계열의 무채색으로 간주할 수 있다. 평균명도 8.6, 평균채도 0.3으로 역시 고명도/저채도를 나타내어 서울시와 진주시의 주조색에서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수도권 아파트의 보조색은 R, YR, Y 색상의 난색계열이 35%를 차지하고 한색계열이 41%로 나타났다. 명도는 중명도가 50%, 고명도가 44%로 나타났다. 채도는 저채도가 97%를 차지했다. 진주시의 보조색은 난색계열보다 한색계열이 매우 높게 나타나 수도권과 다른 경향을 보였고, 명도와 채도에서는 동일한 경향을 보였다.
수도권 아파트의 강조색은 R, YR, Y의 난색계열이 55%, BG, PB의 한색계열이 37%를 차지했다. 명도는 중명도가 47%, 고명도가 47%로 나타났다. 채도는 중‧저채도가 85%를 차지하고, 고채도가 16% 나타났다. 진주시의 강조색은 R, YR, Y색상의 난색이 82%를 차지하며 한색계열을 나타나지 않았다. 명도는 수도권와 같은 경향을 보였고, 채도는 중‧저채도가 100%, 고채도는 나타나지 않았다.
수도권의 아파트의 경우, 고채도의 강조색 사용은 건축물의 시각적 효과에 강한 임팩트를 주며 도시에 활력을 준다. 최근 수도권 신축 공동주택의 외장색채의 디자인에서는 주로 강조색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강화와 지역 간 색채 이미지의 표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시사한다(Lee et al., 2023).
결론적으로, 진주시 아파트 외장 색채에서 강조색의 채도가 수도권에 비해 낮다는 점은 도시의 규모와 문화적 차이에 의해 편안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제공하는 색채가 선호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4.7. 진주시 공동주택 외장색채 가이드라인과 비교
진주시는 공동주택 외장도색의 경우, 체계적인 색채경관 관리를 목표로 진주시 공동주택 외장색채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명도 및 채도의 적용범위를 Table 1에 제시된 바와 같이 규정하고 있다.
조사 결과, 신진주역세권에 최근 건축된 조사대상 아파트의 외장색채는 전반적으로 진주시 외장색채 가이드라인에서 규정한 명도와 채도의 범위를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시 색채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외벽 전면적의 70% 이상 사용은 주조색, 30% 이하 사용은 보조색, 10% 이하 사용은 강조색으로 구분하고 있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 분석된 결과에 따르며 최근 6년 내에 신축된 신진주역세권 아파트는 이러한 면적 기준에 따른 주조색, 보조색, 강조색의 명확한 구분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조사대상 아파트의 색채구성에서 색상 간 면적비율이 가이드라인에 규정한 경계와 일치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김포시의 경우도, 조사대상 아파트의 62%가 보조색, 강조색의 배색비율이 김포시 색채가이드라인에서 권장하는 비율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Kim 등(2022). 이는 아파트 외장 색채 계획에서 색상 면적의 비율이 보다 유동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5. 결 론
본 연구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신진주역세권 지역에서 신축된 아파트들의 외장색채를 조사하고 분석하여, 진주시 아파트 외장색채의 최근 동향을 파악하였다. 이를 통해, 진주시의 아파트 외장색채는 다음과 같은 주요 특징을 보였다.
1. 색상 특성: 진주시의 아파트 외장색채의 주조색은 주로 Y, GY, G 계열의 색상이 나타났으며, 보조색으로는 PB, B, BG 계열의 색상이 주를 이뤘다. 강조색은 R, YR 계열의 난색계열이 주로 사용되었다.
2. 명도 및 채도 특성: 주조색은 대부분 고명도, 저채도의 색상으로 구성되어 밝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었으며, 보조색은 중명도, 저채도의 색상이 많았다. 이는 아파트 외벽의 색채가 전반적으로 세련되고 차분한 느낌을 주는 특징을 보였다. 강조색은 중명도와 중채도의 색상으로 적당한 강렬함과 대비를 제공하는 특징을 보였다.
주조색과 보조색의 채도는 거의 0에 근접하여 무채색에 가까웠기에 주조색과 보조색의 명도대비를 이용한 배색 계획이 보여졌다. 조사대상 A와 G의 경우는, 보조색의 명도가 5.35, 3.97, 4.6으로 나타나 고명도의 주조색과 명도대비가 뚜렷하게 보였다. 진주시 색채 가이드라인에서 규정한 보조색의 명도 규정 6 ~ 9 이다. 초고층 아파트의 경우, 원경에서 주로 하늘과 같은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색채 계획이 특히 중요하다. 자연경관은 일반적으로 밝고 부드러운 색조를 띠며, 명도가 높은 색채와 조화를 이루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보조색의 명도가 낮아질 경우, 건물은 주변의 밝은 자연경관과 강한 대비를 이루어 시각적 조화가 약화될 수 있다. 특히 하늘, 녹지, 강 등 자연적 요소와 어두운 외장색은 부조화를 초래하여 경관의 일체감을 손상시킬 가능성이 있다.
3. 1990년부터 2019년 사이의 아파트 외장색채 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19년 이전의 아파트 외장색채는 주조색, 보조색, 강조색에서 YR과 Y 계열의 난색이 지속적으로 사용되었음을 확인하였다. 2019년 이후 진주 아파트의 주조색은 GY, PB 계열로 확대되었고, 보조색에서는 BG, PB 계열의 한색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년도별 주조색의 명도 변화는 고채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보조색의 명도가 2010년(Kim et al., 2023)부터 점차적으로 낮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고명도의 주조색에 보조색의 명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은 주조색과 보조색의 명도대비를 이용한 배색이 색채계획에 중요한 요소가 된 것을 의미한다(Lee et al., 2023).
주조색과 보조색의 채도변화는 2010년부터 채도가 감소하는 경향이 보여, C = 0 ~ 1이 조사대상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주조색과 보조색의 채도가 낮아지고 점점 무채색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시사한다(Lee et al., 2023). 한편 강조색의 채도는 2010년전까지는 C = 0 ~ 3의 저채도 빈도가 높았는데 2010년도부터 C = 3 ~ 5 중채도의 비율이 높아졌다. 이는 주조색과 보조색이 점차 무채색 또는 저채도화 되는 경향과 대비되며, 강조색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강화와 지역 간 색채 이미지의 표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시사한다(Lee et al., 2023).
4. 수도권과 진주시의 최근에 신축된 아파트의 외장색채 특성을 비교 분석한 결과, 주조색과 보조색에서는 두 지역이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강조색에 있어서는 수도권에서 R, YR, Y의 난색계열이 55%, BG, PB의 한색계열이 37%를 차지했고 중저채도가 85%, 고채도가 16% 나타났는데, 진주시의 경우, 과거 아파트의 강조색에서 지속적으로 보여왔던 R, YR, Y의 난색계열이 82%를 차지했고 중저채도가 100% 보여 고채도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처럼, 수도권의 강조색이 진주시 강조색보다 채도가 높게 나타났고, 색상에 있어서도 수도권은 난색계열에서 한색계열까지 넓게 사용하고 있지만 진주시는 과거와 변함없이 YR과 Y계열의 사용빈도가 60%로 높게 나타났다.
이 결과를 통해, 수도권의 아파트는 강조색을 활용하여 시각적으로 임펙트 있는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개성적인 도시 경관을 조성하기 위한 색채 계획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반면, 진주시 아파트 강조색은 저‧중채도의 YR 및 Y계열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는 안정적이고 익숙한 이미지를 유지하려는 지역적‧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경향은 상대적으로 중소도시에서 편안하고 친근한 거주환경을 선호하는 성향과 연관이 있다고 판단된다.
5. 조사대상 아파트의 외장색채는 전반적으로 진주시 외장색채 가이드라인에서 규정한 명도와 채도의 범위를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주조색, 보조색, 강조색의 배색비율이 색채 각이드라인에서 규정하는 비율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색채가이드라인의 개선방향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 아파트 외장 색채 계획에서 주조색, 보조색, 강조색의 측색비율이 고정된 비율에 얽매이지 않고, 건물의 규모와 디자인적 특징, 그리고 주변환경의 특성에 따라 유동적으로 설정하는 방향으로 개선이 필요하다.
- 면적비율로 색채를 구분하지 말고, 기능적인 역할에 따라 주조색, 보조색, 강조색의 구분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주조색은 외벽의 배경색상으로, 보조색은 주조색과 균형을 맞추고 색상으로, 강조색은 시각적 강조되는 색상으로 구분하는 것이 필요하다.
진주시의 주요 도시개발 지역으로 본 연구의 조사 대상지인 신진주역세권 지역과 초전신도심지역 그리고 혁신도시지역이 있다. 이곳에는 최근 10년간 아파트가 집중적으로 건립되었으며, 각 지역은 독특한 경관 특성을 갖고 있다. 신진주역세권 지역은 현대적이고 세련된 상업적 이미지를 강조해야하며, 초전신도심은 안정적이고 편안한 주거 분위기를 창출해야한다. 그리고 혁신도시는 공공기관과 첨단기술 중심의 독창적 경관을 창출해야 한다.
이들 지역의 경관 특성과 도시 맥락은 진주시의 외장색채 계획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향후 이들 지역의 아파트 외장색채 조사를 통해 차이와 공통점을 분석하고, 각 경관에 적합한 색채 계획 방향성을 제시함으로써, 진주시의 도시 경관 관리와 지역 정체성 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