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Article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Living Environmental System. 30 April 2025. 179-190
https://doi.org/10.21086/ksles.2025.4.32.2.179

ABSTRACT


MAIN

  • 1. 서 론

  • 2. 연구방법

  •   2.1. 연구설계

  •   2.2. 연구대상

  •   2.3. 연구도구

  •   2.4. 자료수집방법 및 윤리적 고려

  •   2.5. 자료 분석

  • 3. 연구결과

  •   3.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건강 관련 특성

  •   3.2. 대상자의 고혈압∙당뇨병 진단과 거주지역에 따른 우울, 신체활동 수준과 건강 관련 삶의 질

  •   3.3.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건강 관련 특성에 따른 건강 관련 삶의 질 차이

  •   3.4. 대상자의 신체활동 수준, 우울감, 주관적 건강상태와 건강 관련 삶의 질 간의 상관관계

  •   3.5. 대상자의 우울과 건강 관련 삶의 질 간의 관계에서 신체활동의 매개 효과

  • 4. 논 의

  • 5. 결론 및 제언

1. 서 론

우리나라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2022년 기준, 고혈압 유병률은 남성이 26.9%, 여성이 17.0%이고, 당뇨병 유병률은 남성이 11.2%, 여성이 6.9%로 2021년 대비 소폭 증가하였으며, 지난 2010년부터 2021년까지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KDCA, 2023). 고혈압과 당뇨병은 관상동맥질환과 허혈성 및 출혈성 뇌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이며, 일상생활 속에서 꾸준한 관리가 필수적인 대표적인 만성질환이다. 단순한 진단 및 약물치료만으로는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개선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의료비 등 사회경제적으로도 큰 부담이 되는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단일상병 기준 진료비가 가장 많은 질병으로 1위가 본태성 고혈압(3조 7천억 원, 4.5%), 2위가 당뇨병(2조 5천억 원, 3.1%)으로 나타나(National Health Insurance Service, 2020) 국가적인 관리체계의 강화가 필요하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기존의 단편적인 만성질환 관리체계를 보완하고자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하여 왔는데, 2024년부터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하여 동네 의원 중심의 맞춤형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을 본 사업으로 전환하였다(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2024). 이 서비스는 지역사회 기반 동네 의원을 중심으로 고혈압, 당뇨병 환자들에게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를 제공하여, 환자의 자기관리 능력 향상과 생활습관 개선으로 지속 가능한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것이다. 따라서 지역사회 특성에 따른 체계적인 환자 관리 및 정신적∙신체적 맞춤형 건강 지원 서비스 제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고연령, 고위험 음주, 근력운동 부족, 비만, 동반 질환의 존재 등이 고혈압 및 당뇨병 유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요 요인으로 파악되고 있다(Kim, Kim, & Oh, 2023). 이 중 신체활동은 건강의 주요 결정요인 중 하나로, 신체기능 저하를 예방하고 체력을 증진시키며, 심뇌혈관질환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의 예방과 관리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신체활동은 건강한 노화를 촉진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2023).

고혈압과 당뇨병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자의 경우, 건강 관련 삶의 질(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HRQoL)이 유의하게 낮아지는 경향이 있으며(Shin et al., 2015), 이는 단순한 질병 관리 차원을 넘어 삶 전반에 걸친 영향을 시사한다. 건강 관련 삶의 질은 개인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상태가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포괄적으로 반영하는 개념으로(Calvert & Freemantle, 2003), 소득 수준, 교육 수준, 직업 유형, 의료 접근성과 같은 사회경제적 요인들이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Hong, & Kim, 2016; Kim, Yun, Kimm, & Jee, 2011),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건강관리 전략이 요구된다.

또한, 고혈압 및 당뇨병으로 진단된 만성질환자 집단에서는 우울증의 유병률이 일반 인구보다 높게 나타나는데, 이는 만성질환으로 인한 신체기능 저하가 우울 증상을 초래하기 때문이다(Lee & Hong, 2017). 기존 연구에 따르면 한 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의 약 3분의 2가 우울증을 포함한 정신질환을 동반하고 있으며(Boyd, Leff, Wolff, Hamblin, & Martin, 2010), 고혈압 환자의 26.8%, 2형 당뇨병 환자의 17.6%에서 우울증이 동반된 것으로 보고되었다(Egede & Ellis, 2010; Zhanzhan, Yanyan, Lizhang, Peng, Yingyun, 2015). 이러한 결과는 만성질환자의 정신건강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접근과 개입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만성질환자의 우울 증상과 신체활동은 건강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확인되고 있다. 선행연구에서는 우울 증상이 심할수록 신체활동 수준은 낮아지는 경향이 있으며(Kim & Hwang, 2022), 중등도 이상의 신체활동은 우울감 완화 및 정서적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으로써 건강 관련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보고하였다(Kim et al., 2011; Kim & Suh, 2017; Choi & Lee, 2020). Won (2019)의 연구에 따르면, 관상동맥질환자를 대상으로 우울과 건강관련 삶의 질 간 관계를 분석한 결과, 신체활동이 유의한 조절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Park, Lee, Um, Paek과 Ryou (2018)의 연구에서는 신체활동이 건강한 사람보다 만성질환자에게 우울감을 현저히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어, 만성질환자의 건강관리에 있어 신체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한편, Kim과 Son (2022)은 고혈압 환자의 경우 우울증과 건강 관련 삶의 질 간의 관계가 개인의 사회적∙경제적 지위뿐만 아니라 거주 지역의 특성, 특히 의료 서비스 접근성과 같은 지역적 요인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건강 관련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단순한 개인 차원의 접근을 넘어서, 구조적∙정책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하였다.

이상과 같이 우울 증상은 신체활동 감소 및 건강관련 삶의 질 저하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신체활동 수준의 증가는 건강관련 삶의 질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고혈압 및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우울 정도와 건강 관련 삶의 질의 관계에서 신체활동이 매개 변수로 작용하는지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아울러, 서울시 내 생활권역별 고혈압∙당뇨병 환자의 특성과 그에 따른 차이를 분석한 연구는 현재까지 미흡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서울특별시에 거주하는 고혈압 및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생활권역별 분포 및 우울, 신체활동 수준, 건강 관련 삶의 질을 비교∙분석하고, 우울과 삶의 질의 관계에서 신체활동의 매개 효과를 파악하여 만성질환자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연구의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건강 관련 특성을 파악한다.

2) 대상자의 고혈압∙당뇨 유병 여부와 생활권역별 거주지역에 따른 우울 수준, 신체활동 수준, 건강 관련 삶의 질의 수준을 파악한다.

3)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건강 관련 특성에 따른 건강 관련 삶의 질 수준을 파악한다.

4) 대상자의 신체활동 정도와 우울 정도 및 건강 관련 삶의 질의 상관관계를 파악한다.

5) 대상자의 우울감과 건강 관련 삶의 질 관계에서 신체활동의 매개 효과를 파악한다.

2. 연구방법

2.1. 연구설계

본 연구는 질병관리청의 2022년 서울시 지역사회 건강조사의 원시 자료를 이용한 이차 분석 연구로 서울시 고혈압∙당뇨 환자의 우울과 건강 관련 삶의 질 관계에서 신체활동의 매개 효과를 파악하기 위하여 시도된 횡단면 서술적 조사 연구이다.

2.2. 연구대상

본 연구는 질병관리청의 2022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원시자료를 이용하였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보건법」 제4조(지역사회 건강실태조사) 및 동법 시행령 제2조(지역사회 건강실태조사 방법 및 내용)에 따라 지역 보건의료계획을 수립 및 평가하고, 조사수행 체계를 표준화하여 비교 가능한 지역 건강 통계를 생산하고자 매년 전국 보건소에서 실시하고 있다(KDCA, 2023). 지역사회건강조사의 표본설계는 만 19세 이상 성인을 목표 모집단으로 하고, 통∙반/리의 주거용 주택(아파트, 일반주택)에 거주하는 유형별로 층화하여 만 19세 이상 성인을 조사 모집단으로 선정하였다. 표본추출은 통∙반/리 내 주택유형별 가구 수를 기준으로 가구 수 크기를 고려하여 추출확률이 비례하도록 1차 추출(표본지점)하고, 표본지점으로 선정된 통∙반/리의 가구 수를 파악하여 계통추출법으로 2차 추출하여 선정하였다. 본 연구에 활용된 원시 자료는 2022년 8월 16일~2022년 10월 31일까지 조사가 시행되었고, 훈련된 조사원이 표본으로 선정된 가구에 직접 방문하여 태블릿 PC를 이용하여 1:1 면접조사(전자설문조사 CAPI: Computer Assisted Personal Interviewing)를 진행하였다. 2022 지역사회건강조사 참여자는 총 231,785명이였으며, 본 연구에서는 전체 원시자료 중 서울특별시 응답 가구 22,943명을 대상으로 30세 이상에서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의사에게 진단받은 6,878명을 최종 대상자로 분석하였다.

2.3. 연구도구

2.3.1 일반적 특성 및 건강 관련 특성

본 연구의 일반적 특성은 2022년도 지역사회건강조사의 설문 항목 중 성별, 나이, 배우자 유무, 교육 수준,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 여부, 직업 유무, 거주 주택 유형, 보건기관 이용 유무, 소득변화(1년 전과 비교하여), 서울시 생활권역별 거주지를 조사였다. 서울시 생활권역은 ‘2030 서울플랜’에서 지형∙지세, 하천, 도로 등의 자연적∙물리적 환경뿐만 아니라 도시의 성장 과정과 영향권, 중심지 기능과 토지이용 특성, 행정구역과 교육 학군, 주거지와 거주인구의 특성, 관련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설정한 5개 권역 생활권의 구분을 따랐다. 5개 생활권역은 도심권(종로구, 중구, 용산구), 동북권(성동구, 광진구, 동대문구, 중랑구, 성북구, 강북구, 도봉구, 노원구), 서북권(은평구, 서대문구, 마포구), 서남권(강서구, 양천구, 영등포구, 구로구, 금천구, 관악구, 동작구), 동남권(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이다.

건강 관련 특성은 현재의 흡연 여부, 알코올 섭취 유무, 주관적 건강 수준, 신체활동 수준, 우울감을 조사였다.

2.3.2 신체활동 정도(IPAQ)

본 연구에서 신체활동 정도는 한국어판 단축형 국제신체활동 설문지(International Physical Activity Questionnaire, IPAQ)로 측정한 지역사회 건강조사 원시자료를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7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근 1주일 동안의 격렬한 신체활동, 중등도 신체활동, 걷기 및 앉아서 보낸 시간에 대해 각각 일수와 평균 몇 분 동안 활동하였는지에 대해 응답하도록 구성되었다. 총 신체활동 점수는 Guidelines for Data Processing and Analyis of the International Physical Activity Questionnaire(IPAQ)의 환산법에 근거하여(IPAQ Research Committee, 2005) 각각의 활동별로 Metabolic Equivalent Task(MET) level을 곱하여 환산한 값이다. 즉, 격렬한 활동은 8 METs, 중등도 활동은 4 METs, 걷기는 3.3 MET의 가중치를 두고 ‘활동 시간(minutes) × 주당 횟수 × 각 활동의 MET level’로 계산하여 Metabolic Equivalent Task(MET-min/week)를 산출하였다. MET-min/week 값이 클수록 신체활동 정도가 높음을 의미하며, MET 결과에 따라 신체활동 수준은 비활동(< 600 MET-min/week), 낮은 신체활동(600~2,999 MET-min/week), 및 건강증진형 활동(≥3,000 MET-min/week) 3개의 그룹으로 분류하여 분석하였다.

2.3.3 우울증(PHQ-9)

본 연구에서는 우울증 관련 조사는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사용한 한글판 우울증 선별도구(Patient Health Questionnaire-9, PHQ-9)를 이용하였다. PHQ(Patient Health Questionnaire)는 Spitzer, Kroenke와 Wiliams (1999)에 의해 개발된 자기보고식 설문지로 그중 주요 우울장애의 진단을 위해 PHQ-9는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4th ed(DSM-Ⅳ)의 진단기준에 따라 9가지 문항으로 구성되었고, 각 항목당 0점(전혀 그렇지 않다)에서 3점(거의 매일 그렇다)까지로 선택하도록 하여 합산된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증의 심각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총 27점 중 10점을 우울 증상에 대한 절단점(cut-off point)으로 설정하였을 때 주요 우울증에 대한 우수한 민감도(88%)와 특이도(88%)를 보이고, 일차적 임상 장면에 적합한 도구로 여겨진다고 보고되었다(Park, Choi, Choi, Kim, & Hong, 2010). 본 연구에서도 PHQ-9 점수가 0–9점을 정상(normal), 10점 이상을 우울증(Depression)이 있는 두 개 그룹으로 분류하여 분석하였다. Park 등(2010)의 연구에서 한국어판 PHQ-9 신뢰도는 Cronbach’ alpha = 0.84로 나타났고, 본 연구에서 신뢰도는 Cronbach’s α = .83이였다.

2.3.4 건강 관련 삶의 질(EQ-5D)

본 연구에서 건강 관련 삶의 질은 EuroQol Group에서 개발한 EuroQuality of Life Questionnaire 5-Dimensional Classification 3 level(EQ-5D-3L) 도구로 측정한 지역사회 건강조사 원시자료를 사용하였고, 건강 수준의 통합적 지표인 EQ-5Dindex를 산출하여 분석하였다. EQ-5D의 5가지 영역은 운동능력, 자기관리, 일상활동, 통증/불편감과 불안/우울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항목은 ‘문제없음(No problem)’ 1점, ‘약간의 문제 있음(Moderate)’ 2점, ‘심각한 문제 있음(Severe)’ 3점으로 측정하였다. 본 연구에서 EQ-5D 신뢰도는 Cronbach’s α = .76이였다.

EQ-5Dindex는 5개 영역 각각의 수준에 가중치를 부여하여 건강상태를 정량적 단일 값으로 구한 지표로 본 연구에는 질병관리본부의 질 가중치를 이용한 다음의 공식에 의해 계산된 지표를 이용하여 산출하였다(MOHW & KIHASA, 2011). EQ-5Dindex 값의 범위는 EQ-5D 5개의 영역이 모두 전혀 문제없을 때 1점이며, 모두 심각한 문제가 있을 때는 –1이므로 가능한 범위는 –1에서 1점 사이이다.

EQ-5Dindex=1–(0.050+0.096×M2+0.418×M3+0.046×SC2+0.136×SC3+0.051×UA2+0.208×UA3+0.037× PD2+0.151×PD3+0.043×AD2+0.158×AD3+0.050×N3)

(M: Morbidity, SC: Self-care, UA: Usual activity, PD: Pain/Discomfort, AD: Anxiety/Depression)

2.4. 자료수집방법 및 윤리적 고려

본 연구의 자료는 연구자가 지역사회건강조사 홈페이지(https://chs.kdca.go.kr/chs/index.do)에서 질병관리청의 승인절차를 거쳐 원시자료를 제공 받았다. 2022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원시자료는 개인 식별이 불가능한 고유번호를 이용하여 표기되어 있고 자료수집 전 대상자 사전동의가 완료된 자료이다.

2.5. 자료 분석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IBM SPSS WIN 27.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복합표본설계(Complex sampling design)로 추출된 자료로, 표본의 자료 결과가 대표성을 가지기 위해 가중치(Weight), 층화변수(Strata), 집락변수(Cluster)를 고려한 복합표본분석(Complex sampling analysis)을 사용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건강 관련 특성은 실수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를 이용하여 분석하였고, 신체활동 정도, 우울감, 건강 관련 삶의 질은 평균과 표준편차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건강 관련 특성에 따른 건강 관련 삶의 질은 복합표본 t-test와 ANOVA로 분석하였고, 사후검정은 Bonferroni post–hoc test로 하였다. 주관적 건강상태, 신체활동 정도, 우울감 및 건강 관련 삶의 질 간의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위해서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또한, 우울감과 건강 관련 삶의 질과의 관계에서 신체활동 정도의 매개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Baron과 Kenny (1986)의 3단계 위계적 회귀분석과 Sobel test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3. 연구결과

3.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건강 관련 특성

본 연구 대상자는 총 6,878명으로 성별은 남성이 3,371 (54.1%), 여성이 3,507명(45.9%)이었고, 연령은 65세 이상이 4,017명(51.0%)으로 절반 정도였고, 30세~39세가 221명(4.9%), 40~64세가 2,640명(44.1%)을 차지하였다. 배우자가 있는 사람은 4,746명(70.4%), 없는 사람은 2,132명(29.6%)이었고 교육 수준은 초등학교 졸업 이하 대상자가 1,592명(19.4%), 중고등학교 졸업자가 3,197명(45.1%), 대학 이상 졸업자가 2,089명(35.5%)이었다.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인 대상이 510명(6.8%)이었고, 주택 유형은 일반주택에 거주하는 대상자가 3,611명(49.8%), 아파트에 거주하는 대상자가 3,267명(50.2%)으로 나타났다. 직업이 있다고 응답한 대상자는 2,962명(48.3%), 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한 대상자는 3,917명(51.7%)이었다. 지역사회 보건기관을 이용한다고 응답한 대상자는 2,208명(31.6%), 이용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한 대상자는 4,670명(68.4%)이었다. 대상자의 1,697명(24.6%)은 1년 전과 비교하여 소득이 줄었다고 응답하였고, 534명(8.5%)은 늘었다고 응답하였으며, 4,646명(66.9%)은 변함이 없다고 응답하였다.

연구 대상자의 건강 관련 특성으로 현재 흡연하고 있는 대상은 956명(15.9%)이었고, 과거 흡연하였으나 현재 비흡연인 대상자는 1,813명(28.0%), 평생 비흡연인 대상자는 4,109명(56.1%)으로 나타났고, 음주한다고 응답한 대상자는 5,200명(78.8%),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대상자는 1,678명(21.2%)이었다. 주관적 건강 수준에 대한 질문에 좋음이라고 응답한 대상자는 2,039명(31.1%), 보통이 3,041명(53.4%), 나쁨이 1,789명(23.8%)으로 나타났다.

신체활동 수준은 비활동 대상자가 2,071명(28.8%), 낮은 활동 대상자가 3,650명(53.4%), 건강증진형 활동 대상자가 1,157명(17.8%)으로 나타났다. 우울증이 있는 대상자가 4,746명(70.4%), 없는 대상자가 2,133명(29.6%)이었다(Table 1).

Table 1.

Health related Quality of Life according to General characteristics and health related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N = 6,878)

Characteristics n (weighted %) Health related Quality of Life
M ± SE t (p) or F (p)
Gender Male 3371 (54.1) .90 ± .00 16.15 (< .001)
Female 3507 (45.9) .85 ± .00
Age (year) 30~39a 221 (4.9) .85 ± .01 56.63 (< .001)
a, b > c
40~64b 2640 (44.1) .84 ± .01
≥65c 4017 (51.0) .81 ± .01
Spouse Yes 4746 (70.4) .84 ± .01 3.16 (.002)
No 2132 (29.6) .83 ± .01
Education level ≤Elementary schoola 1592 (19.4) .82 ± .01 206.01 (< .001)
a < b, c
b < c
Middle~High schoolb 3197 (45.1) .89 ± .00
≥Collegec 2089 (35.5) .92 ± .00
Recipient of basic living Yes 510 (6.8) .81 ± .01 –5.10 (< .001)
No 6368 (93.2) .86 ± .01
Housing type General house 3611 (49.8) .88 ± .00 –3.96 (< .001)
Apartment 3267 (50.2) .90 ± .00
Job Yes 2962 (48.3) .92 ± .00 26.77 (< .001)
No 3917 (51.7) .84 ± .00
Use of public health center Yes 2208 (31.6) .89 ± .00 3.53 (< .001)
No 4670 (68.4) .88 ± .00
Change in income
(compared to 1 year ago)
Decreaseda 1697 (24.6) .88 ± .00 15.09 (< .001)
a, b < c
No changeb 4646 (66.9) .87 ± .00
Increasedc 534 (8.5) .90 ± .00
Smoking Current smokinga 956 (15.9) .88 ± .00 12.29 (< .001)
a, b > c
Past smoking but Current non-smokingb 1813 (28.0) .88 ± .00
Lifelong non-smokerc 4109 (56.1) .86 ± .00
Alcohol intake Yes 5200 (78.8) .87 ± .01 2.90 (< .001)
No 1678 (21.2) .85 ± .01
Perceived health status Gooda 2039 (31.1) .89 ± .01 409.34 (< .001)
a > b, c
b > c
Averageb 3041 (45.1) .86 ± .01
Badc 1798 (23.8) .75 ± .01
Physical activity (IPAQ) Inactivitya 2071 (28.8) .83 ± .00 210.52 (< .001)
a, b < c
a < b
Low activityb 3650 (53.4) .91 ± .00
Health promotion activityc 1157 (17.8) .93 ± .00
Depression (PHQ-9) Yes 4746 (70.4) .86 ± .00 –22.24 (< .001)
No 2133 (29.6) .92 ± .00

a, b, c = Bonferroni post–hoc test.

3.2. 대상자의 고혈압∙당뇨병 진단과 거주지역에 따른 우울, 신체활동 수준과 건강 관련 삶의 질

연구 대상자 중 고혈압만 진단받은 대상자는 4,271명(62.8%), 당뇨병만 진단받은 대상자는 963명(14.7%), 고혈압과 당뇨병 모두 진단받은 대상자는 1,644명(22.6%)으로 나타나 고혈압을 진단받은 대상자가 가장 많았다. 서울시 권역별로 도심권(종로구, 중구, 용산구)에 거주하는 대상자는 831명(5.2%)으로 가장 적었고, 서북권(은평구, 서대문구, 마포구)에 거주하는 대상자는 822명(12.0%), 동남권(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이 922명(18.3%), 서남권(강서구, 양천구, 영등포구, 구로구, 금천구, 관악구, 동작구)이 1886명(30.4%)이었고, 동북권(성동구, 광진구, 동대문구, 중랑구, 성북구, 강북구, 도봉구, 노원구)에 거주하는 대상이 2417명(34.0%)으로 가장 많았다.

대상자의 우울 수준은 평균 11.75 ± .05점, 신체활동 점수(MET-min/week)는 평균 1950.52 ± 34.27점이었고, 건강 관련 삶의 질 점수(EQ-5Dindex)는 평균 .88 ± .00점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고혈압과 당뇨병 진단 여부와 서울시 자치구 거주지역에 따라 우울, 신체활동 수준과 건강 관련 삶의 질 평균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Table 2).

Table 2.

Depression, Physical activity level and Health related Quality of Life according to Chronic disease and Residential region of Participants (N = 6,878)

Characteristics n
(weighted %)
Depression Physical activity Health related
Quality of Life
M ± SE t or F
(p)
M ± SE t or F
(p)
M ± SE t or F
(p)
11.75 ± .05 1950.52 ± 34.27 .88 ± .00
Chronic
disease
Hypertensiona 4271(62.8) 11.57 ± .06 16.58
(< .001)
a, b < c
2054.73 ± 45.14 9.93
(< .001)
a, b > c
.89 ± .00 40.97
(< .001)
a, b > c
Diabetesb 963(14.7) 11.66 ± .12 1956.38 ± 85.61 .89 ± .00
Hypertension & Diabetesc 1644(22.6) 12.28 ± .11 1657.00 ± 75.57 .85 ± .00
Residential
region
Downtowna 831(5.2) 11.66 ± .14 7.90
(< .001)
c > a, b, d, e
1972.73 ± 104.03 11.81
(< .001)
a, b, d,
e > c
b < e
.88 ± .00 3.83
(.006)
e > b, c
Northeastb 2417(34.0) 11.53 ± .08 1900.17 ± 56.28 .87 ± .00
Northwestc 822(12.0) 12.30 ± .08 1530.77 ± 72.69 .88 ± .01
Southwestd 1886(30.4) 11.69 ± .09 2036.79 ± 65.36 .88 ± .00
Southeaste 922(18.3) 11.91 ± .12 2169.50 ± 94.06 .89 ± .00

a, b, c, d, e = Bonferroni post–hoc test.

Downtown: Jongno-gu, Jung-gu, Yongsan-gu.

Northeast: Seongdong-gu, Gwangjin-gu, Dongdaemun-gu, Jungnang-gu, Seongbuk-gu, Gangbuk-gu, Dobong-gu, Nowon-gu.

Northwest: Eunpyeong-gu, Seodaemun-gu, Mapo-gu.

Southwest: Gangseo-gu, Yangcheon-gu, Yeongdeungpo-gu, Guro-gu, Geumcheon-gu, Gwanak-gu, Dongjak-gu.

Southeast: Seocho-gu, Gangnam-gu, Songpa-gu, Gangdong-gu.

고혈압과 당뇨병 진단 여부에 따라 우울 정도는 고혈압과 당뇨병 모두 진단받은 대상자가 평균 12.28 ± .11로 가장 우울감이 높았고, 고혈압만 진단 대상자는 평균 11.57 ± .06, 당뇨병만 진단 대상자는 평균 11.66 ± .12로 비슷한 수준이었다(F = 16.58, p < .001). 신체활동 정도는 고혈압 진단 대상자가 평균 2054.73 ± 45.14로 가장 높았고, 당뇨병 진단 대상자는 평균 1956.38 ± 85.61, 고혈압과 당뇨병 모두 진단받은 대상자는 평균 1657.00 ± 75.57로 가장 낮은 신체활동 정도를 보여 세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F = 9.93, p < .001). 건강 관련 삶의 질은 고혈압만 진단받은 자는 .89 ± .00, 당뇨병만 진단받은 대상자는 .89 ± .00로 비슷하였고, 고혈압과 당뇨병 모두를 진단받은 대상자가 평균 .85 ± .00로 가장 낮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F = 41.53, p < .001).

거주하는 생활권역 별로 우울감은 서북권 거주자가 12.30 ± .08점으로 가장 높았고, 동남권이 11.91 ± .12점, 서남권이 11.69 ± .09점, 도심권이 11.66 ± .14점, 동북권이 11.53 ± .08점 순으로 나타나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F = 7.90, p < .001). 신체활동 정도는 동남권 거주자의 평균이 2169.50 ± 94.06점으로 가장 높았고, 서남권이 2036.79 ± 65.36, 도심권이 1972.73 ± 104.03, 동북권이 1900.17 ± 56.28점, 서북권 거주자가 1530.77 ± 72.69점 순으로 낮은 신체활동 정도를 보였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F = 11.81, p < .001). 건강 관련 삶의 질은 동남권 거주자가 .89 ± .00점으로 가장 높았고, 동북권 거주자가 .87 ± .00점으로 가장 낮았으며, 도심권이 .88 ± .00점, 서북권이 .88 ± .01점, 서남권이 .88 ± .00점으로 비슷하여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F = 3.83, p = .006).

3.3.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건강 관련 특성에 따른 건강 관련 삶의 질 차이

일반적 특성에 따른 건강 관련 삶의 질의 차이는 성별, 연령, 배우자 유무, 교육 정도,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 여부, 주거유형, 직업 유무, 보건기관이용 유무, 소득변화 정도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Table 1). 성별에 따른 건강 관련 삶의 질은 남성이 평균 .90 ± .00로 여성이 .85 ± .00점보다 유의하게 높았다(t = 16.15, p < .001). 연령에 따라서는 30~39세가 평균 .85 ± .01점으로 가장 높았고, 40~64세가 .84 ± .01점이였고, 65세 이상이 .81 ± .01점으로 다른 집단에 비해 가장 유의하게 낮았다(F = 56.63, p < .001). 배우자가 있는 집단이 평균 .84 ± .01점으로 배우자가 없는 집단의 평균 .83 ± .01점에 비해 높았고(t = 3.16, p = .002), 교육 정도에 따라서는 초등학교 이하 졸업 대상자가 평균 .82 ± .01점으로 가장 낮았고, 중∙고등학교 졸업자는 .89 ± .00점으로 나타났고, 대학 이상 졸업자는 .92 ± .00점으로 가장 높았다(F = 206.01, p < .001).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인 자가 평균 .81 ± .01점으로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가 아닌 대상자 .86 ± .01점에 비해 낮았고(t = –4.44, p < .001), 일반주택 거주자의 평균이 .88 ± .00점으로 아파트 거주자의 평균 .90 ± .01점에 비해 건강 관련의 삶의 질 점수가 유의하게 낮았다(t = –3.96, p < .001). 직업을 가진 대상자가 평균 .92 ± .00점으로 직업이 없는 대상자 .84 ± .00점보다 유의하게 높았으며(t = 26.77, p < .001), 보건기관을 이용하는 대상자가 .89 ± .00점으로 이용하지 않는 대상자 .88 ± .00점에 비해 건강 관련 삶의 질이 유의하게 높았다(t = 3.52, p < .001). 1년 전과 비교하여 소득이 늘어난 대상자가 .90 ± .00점으로 그렇지 않은 대상자에 비해 건강 관련 삶의 질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F = 15.09, p < .001).

건강관련 특성에 따른 삶의 질은 흡연 여부, 음주 여부, 주관적 건강 수준, 신체활동 정도, 우울감 정도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Table 1). 건강 관련 삶의 질은 평생 금연한 대상자가 평균 .86 ± .00점으로 현재 흡연하고 있거나 과거 흡연하였지만 현재 흡연하지 않는 대상자보다 낮았고, 음주하는 대상자의 평균이 .87 ± .01점으로 음주를 하지 않는 대상자의 평균 .85 ± .01점에 비해 높았다(t = 2.90, p < .001).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다고 응답한 대상자가 평균 .89 ± .01점으로 보통이 .86 ± .01점, 나쁨이 .75 ± .01점에 비해 가장 높았다(F = 409.34, p < .001). 신체활동 정도는 건강증진형과 낮은 활동 대상자가 각각 .93 ± .00, .91 ± .00점으로 비활동 대상자 .83 ± .00점에 비해 유의하게 건강 관련 삶의 질이 높았다(F = 210.52, p < .001). 우울감이 있는 대상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 평균이 .86 ± .00점으로, 우울감이 없는 대상자의 평균 .92 ± .00점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다(t = –22.24, p < .001) (Table 1).

3.4. 대상자의 신체활동 수준, 우울감, 주관적 건강상태와 건강 관련 삶의 질 간의 상관관계

대상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은 신체활동 정도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고(r = .19, p < .001), 우울정도(r = –.50, p < .001)와 주관적건강상태(r = –.50, p < .001)와는 음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신체활동정도는 우울정도(r = –.11, p < .001)와 주관적 건강상태(r = –.19, p < .001)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가 있었고, 우울정도와 주관적 건강상태(r = .41, p < .001) 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Table 3).

Table 3.

Correlation among Physical activity, Depression, Perceived health status, and health related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N = 6,878)

Variables Physical activity level Depression level Perceived health status HRQoL*
r (p) r (p) r (p) r (p)
Physical activity level 1
Depression level –.11 (< .001) 1
Perceived health status –.19 (< .001) .41 (< .001) 1
HRQoL* .19 (< .001) –.50 (< .001) –.50 (< .001) 1

*HRQoL : Health related Quality of Life.

3.5. 대상자의 우울과 건강 관련 삶의 질 간의 관계에서 신체활동의 매개 효과

대상자의 우울감과 건강 관련 삶의 질 간의 관계에서 신체활동의 매개 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Baron과 Kenny (1986)의 3단계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Baron, & Kenny, 1986). 회귀 모델의 유의성을 확인하기 위해 먼저 종속변수의 Durbin-watson을 이용하여 잔차의 자기 상관을 검정한 결과 1.859로 2.0에 근접하고 0 또는 4에 가깝지 않기에 잔차들 간 상관관계가 없이 독립적으로 나타났다. 공차한계(Tolerance)는 0.987~1.000으로 0.1이상이고, 분산확대인자(Variande Infaltion Factor, VIF)는 1.00~1.01로 10을 넘지 않아 독립변수와 매개변수의 다중공선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나 회귀분석의 연구모형이 적합하였다.

1단계에서 우울감을 독립변수로, 신체활동을 종속변수로 투입하여 분석한 결과 우울감은 매개 변수인 신체활동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β = –.11, p < .001). 2단계에서는 우울감을 독립변수로 건강 관련 삶의 질을 종속변수로 투입한 결과 우울감은 건강 관련 삶의 질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β = –.50, p < .001). 3단계에서는 우울감과 매개변수인 신체활동을 모두 독립변수로, 건강 관련 삶의 질은 종속변수로 투입하였다. 독립변수인 우울감을 통제한 상태에서 매개변수인 신체활동이 건강 관련 삶의 질6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고(β = .14, p < .001), 모형의 설명력은 27%였다. 독립변수인 우울감의 표준화 계수 값이 2단계(β = –.50, p < .001)보다 3단계(β = –.49, p < .001)에서 감소하여 신체활동이 부분 매개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Sobel test로 매개효과의 유의성을 확인한 결과 부분 매개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Z = –9.37, p < .001)(Table 4, Figure 1).

Table 4.

Mediating Effect of Physical Activit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Depression and Health related Quality of Life (HRQoL)(N = 6,878)

Step Independent variables Dependent variables β t (p) Adjusted R2 F (p)
1 Depression Physical activity –.11 –9.38 (< .001) .01 87.91 (< .001)
2 Depression HRQoL* –.50 –48.16 (< .001) .25 2379.42 (< .001)
3 Depression HRQoL* –.49 –46.98 (< .001) .27 1272.63 (< .001)
Physical activity .14 13.00 (< .001)
Sobel test Z = –9.37 (p < .001)

*HRQoL : Health related Quality of Life.

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sles/2025-032-02/N0630320207/images/ksles_32_02_07_F1.jpg
Figure 1.

Mediating Effect of Physical Activit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Depression and Health related Quality of Life (HRQoL).

4. 논 의

본 연구는 고혈압∙당뇨로 진단받은 서울시 3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고혈압이나 당뇨병 진단 여부와 생활권역별 거주지역에 따른 우울과 신체활동 수준, 건강 관련 삶의 질 차이를 분석하고, 우울과 건강 관련 삶의 질 관계에서 신체활동의 매개효과를 파악하여 지역사회 기반 만성질환 관리 프로그램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시도되었다.

본 연구 대상자 중 우울증이 있는 대상자가 70.4%를 차지하였고, 평균점수가 11.75점으로 연구 대상자의 2/3 이상이 우울감을 가지고 있었다. 신체활동 정도는 비활동 대상자가 28.8%, 낮은 활동 대상자가 53.4%, 건강증진형 활동 대상자가 17.8%로 신체활동 수준이 낮았고(평균 1950.52 MET-min/week), 건강 관련 삶의 질 점수(EQ-5Dindex)는 평균 0.88점으로 서울시 전체 평균인 0.95점보다 낮게 나타났다(Seoul Metropolitan Government, 2023). 이러한 결과는 고혈압이나 당뇨를 앓는 대상자의 우울, 신체활동, 건강 관련 삶의 질 관리와 개선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특히 고혈압과 당뇨병 모두를 진단받은 대상자가 두 가지 중 한 가지만 진단받은 대상자와 비교하여 우울, 신체활동 수준과 건강 관련 삶의 질 평균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우울 정도는 평균 12.28점으로 우울 수준이 가장 높았고, 신체활동 수준은 평균 1657.00 MET-min/week으로 가장 낮은 신체활동 정도를 보였으며, 건강 관련 삶의 질 또한 평균 0.85점으로 가장 낮았다. 이러한 결과는 본 연구와 동일한 IPAQ 도구로 측정한 Won (2019)의 연구에서 관상동맥질환자의 평균 신체활동 평균점수가 2,042.77 MET-min/week로 나타난 결과보다도 낮아 신체활동의 개선이 필요하다. 또한, 고혈압과 당뇨병 모두를 진단받은 대상자는 가장 낮은 신체활동 수준과 삶의 질, 그리고 높은 우울감을 보여 복합 만성질환이 개인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시사한다.

특히,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중 고혈압 질환을 동반한 환자는 48.7%이고, 최근 5년간(‘93~’23) 환자 수가 23.1% 증가하였고, 연평균 5.3% 증가하는 추세로, 고혈압과 당뇨를 앓는 복합 만성질환자에 대한 건강관리가 더욱 요구된다(HIRA, 2024).

서울시 생활권역별로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진단받은 연구 대상자를 파악한 결과, 동북권이 34.0%로 가장 많았고, 서남권 30.4%, 동남권 18.3%, 서북권 12.0%, 도심권 5.2% 순으로 적었다. 이러한 분포는 2022년 기준 서울시 생활권역별 65세 이상 노인 인구수가 가장 많은 지역이 동북권이고 그 다음으로 서남권, 동남권, 서북권, 도심권의 순과 일치하여(Seoul Open Data Plaza, 2025), 노인 인구가 많은 지역의 만성질환 관리가 강화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서울시 생활권역별 거주지역에 따라 우울, 신체활동 수준과 건강 관련 삶의 질 평균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는데 우울감은 서북권 거주자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동남권, 서남권, 도심권, 동북권 순으로 낮아졌다. 신체활동 정도는 동남권 거주자의 평균이 가장 높았고, 서남권, 도심권, 동북권, 서북권 순으로 낮았다. 건강 관련 삶의 질은 동남권 거주자가 가장 높았고, 동북권 거주자가 가장 낮았으며 도심권, 서북권과 서남권은 비슷한 수준이었다. 즉, 동남권 거주자가 가장 높은 신체활동 수준과 건강 관련 삶의 질을 보였고, 서북권 거주자가 가장 높은 우울감과 가장 낮은 신체활동 수준을 나타냈다. 이러한 결과는 서울시의 생활권역별 인구 구성과 건강상태는 차이가 있으므로 지역별 맞춤형 건강관리체계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서울시 생활권역별 노인 인구와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 유병률을 고려할 때, 동북권과 서남권을 우선적인 만성질환 관리 지역으로 설정하고 일차 의료 만성질환 관리사업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특히, 서북권은 만성질환 대상 우울감 개선을 위해 정신건강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신체활동이 낮은 지역(동북권, 서북권)에서는 운동 및 재활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통해 지역별 차별화된 맞춤형 의료 지원 및 건강관리 정책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고혈압이나 당뇨를 가지고 있는 본 연구 대상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을 파악한 결과, 일반적 특성으로 성별, 연령, 배우자 유무, 교육 수준, 기초생활보장 수급 여부, 주거형태, 직업 유무, 보건기관 이용 여부, 소득변화 여부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남성이 여성보다 유의하게 높은 건강 관련 삶의 질을 보였는데, 이는 성별에 따른 생리적, 사회적 요인 차이가 건강에 대한 인식과 실제 건강상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젊은 연령층(30~39세)이 가장 높은 건강 관련 삶의 질을 보였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건강 관련 삶의 질이 감소하였으며, 65세 이상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유의하게 건강 관련 삶의 질이 낮았다. 이는 고령화로 인한 신체적 제한과 만성질환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결과로 보인다. 교육 수준 측면에서 초등학교 졸업 이하 집단이 다른 집단에 비해 유의하게 건강 관련 삶의 질이 가장 낮았다.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와 직업이 없는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건강 관련 삶의 질이 유의하게 낮았고, 1년 전에 비해 소득이 증가한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유의하게 건강 관련 삶의 질이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사회경제적 특성이 건강 관련 삶의 질에 미치는 중요한 요인임을 밝힌 선행연구 결과에 의해서도 지지된다(Hong & Kim, 2016; Kim et al., 2011).

또한, 건강 관련 특성에 따른 건강 관련 삶의 질은 흡연여부, 음주유무, 주관적 건강 수준, 신체활동 정도, 우울감 정도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음주하는 대상자가 음주하지 않는 대상자에 비해 건강 관련 삶의 질이 높게 나타났는데 이러한 결과는 Kim 등(2011) 연구에서 음주 빈도가 증가할수록 건강 관련 삶의 질이 높아지다가 주 4회 이상 음주자는 다시 낮아진다는 결과에 비추어 보면 음주가 건강 관련 삶의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는 있으나 과도한 음주는 오히려 건강 관련 삶의 질을 낮추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추정할 수 있으며, 음주는 만성질환 유병관련 요인 중 하나로 주의가 요구된다(Kim et al., 2023). 주관적 건강상태에 따라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차이가 나타났는데, 이러한 결과는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을수록 건강 관련 삶의 질이 높게 나타난다는 선행연구에 의해서도 지지된다(Kim et al., 2011). 신체활동 정도는 비활동 대상자에 비해 건강증진형과 낮은 활동 대상자가 건강 관련 삶의 질이 유의하게 높았는데, 이러한 결과는 같은 도구로 분석한 Kim 등(2011)의 연구와도 일치하며, 신체활동이 적을수록 건강 관련 삶의 질이 낮아진다는 선행연구결과에 의해서도 지지된다(Kim, 2021; Kim, Park & Choi, 2023; Won, 2019). 우울감이 없는 대상자가 그렇지 않은 대상자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건강 관련 삶의 질을 보여 신체적 활동과 정신적인 건강이 건강 관련 삶의 질의 중요한 지표로 작용함을 보여주었다.

대상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과 우울과 신체활동 수준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건강 관련 삶의 질은 신체활동 수준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고, 우울 수준과는 음의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신체활동 수준은 우울 수준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여러 선행연구 결과와 일치한다(Kim, 2021; Kwag, Park, Lee, Chang, & Chun, 2018; Won, 2019). 우울감과 건강 관련 삶의 질 간 관계에서 신체활동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대상자의 우울 수준은 건강 관련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신체 활동량은 건강 관련 삶의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으며, 우울과 건강 관련 삶의 질 관계에서 신체활동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분 매개효과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건강 관련 삶의 질의 관계에서 신체활동이 유의한 조절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밝힌 Kim (2021)Won (2019)의 연구에 의해서 지지된다. 또한, Schuch 등(2016)는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메타분석을 통해 신체활동이 건강 관련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있어 중요한 매개요인임을 입증하였고, Kim, Park과 Choi (2023)는 노인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운동프로그램 중재 후 우울은 감소하고 삶의 만족도는 증가하였다고 보고하였다. 이는 신체활동이 우울감을 경감시키고, 건강 관련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중재 요인임을 의미한다. 즉 신체활동은 건강 관련 삶의 질을 구성하는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인 다양한 측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만성질환자가 우울을 경험하더라도 신체활동에 의해 건강 관련 삶의 질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감소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상과 같이 고혈압이나 당뇨를 가진 만성질환자의 신체활동이 건강 관련 삶의 질과 우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건강 관련 삶의 질을 증진시키는 매개변수로 작용하므로 우울 증상을 경험하는 고혈압∙당뇨 환자에게는 신체활동을 높이기 위한 중재 전략이 요구된다. 특히 복합 만성질환을 앓은 대상자의 우울감 완화를 위한 정신건강 지원 서비스 확대와 더불어 신체활동 강화를 통해 건강 관련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또한, 동네 의원 중심의 고혈압∙당뇨 만성질환 관리사업이 본 사업으로 확대됨에 따라, 지역사회 보건기관과 함께 지역 특성에 맞는 체계적인 환자 관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일상생활 습관 개선을 위한 맞춤형 건강 지원 서비스 방안에 신체활동 프로그램이 더욱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5.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서울시 고혈압∙당뇨 환자의 우울과 신체활동 수준, 건강 관련 삶의 질을 파악하고 우울과 건강 관련 삶의 질 관계에서 신체활동의 매개효과를 파악하기 위하여 시도된 횡단면 서술적 조사 연구이다. 분석 결과 고혈압이나 당뇨 중 하나를 진단받은 대상보다 두 가지 모두를 진단받은 받은 대상자가 우울 수준이 가장 높았고, 신체활동 수준과 건강 관련 삶의 질 점수가 가장 낮았다. 또한, 서울시 생활권역별로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진단받은 연구 대상자는 동북권이 가장 많았고, 동남권 거주자가 가장 높은 신체활동 수준과 건강 관련 삶의 질을 보였다. 반면, 서북권 거주자가 가장 높은 우울감과 가장 낮은 신체활동 수준을 나타냈다. 연구 대상자의 우울 수준은 건강 관련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신체 활동량은 건강 관련 삶의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우울과 건강 관련 삶의 질 관계에서 신체활동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분 매개효과를 보였다.

이상의 연구결과와 같이 우울감을 경험하는 고혈압∙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매개요인인 신체활동을 증가시키고, 건강 관련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지역사회 기반 만성질환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과 활성화가 필요하다.

본 연구의 제한점으로 서울시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만을 수집하여 분석하였으므로 모든 고혈압∙당뇨 환자에게 일반화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 향후 연구에서는 고혈압∙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거주지역의 도시환경 특성을 반영한 신체활동과 건강 관련 삶의 질에 대한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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