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 론
1.1. 연구 배경 및 목적
2. 연구 방법
2.1. 문헌 검색 및 선정
2.2. 문헌 선정 기준
3. 연구 결과
3.1. 사무실 음환경 평가 영역 및 항목
3.2. 음향 자극 유형에 따른 분류
3.3. 음향 마스킹 전략 및 제어 방식
4. 결 론
1. 서 론
1.1. 연구 배경 및 목적
오피스 환경에서는 다양한 음향 자극이 재실자의 집중도와 업무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환경 요인으로 작용한다(Haapakangas, Hongisto, Hyönä, Kokko, & Keränen, 2014). 특히 개방형 오피스와 같이 재실자 간 물리적 경계가 제한된 환경에서는 타인 대화음은 대표적인 방해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주의력 분산, 인지적 간섭 및 작업 효율 저하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다(Jahncke, 2012). 음성 기반 소음은 의미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일반적인 배경 소음에 비해 더 높은 수준의 인지 부하와 작업 방해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Jahncke, Hygge, Halin, Green, & Dimberg, 2011).
기존의 오피스 음환경 연구는 주로 음압레벨을 저감하기 위한 공학적 접근을 중심으로 수행되어 왔다. 그러나 실제 업무 환경에서는 모든 소음을 제거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고, 일정 수준의 배경음은 오히려 심리적 안정감과 환경 쾌적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Bergefurt, Appel-Meulenbroek, & Arentze, 2024). 이에 따라 최근에는 물리적 소음 레벨 제어 중심의 접근에서 벗어나, 인간의 지각과 맥락을 고려하는 사운드스케이프 기반의 음환경 설계가 중요한 연구 주제로 부각되고 있다(Li et al., 2024). ISO 12913에서는 사운드스케이프를 특정 환경에서 개인이 지각하고 경험하는 음향환경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이는 사용자 중심의 음환경 평가 및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최근 연구들은 사운드 마스킹, 자연음 기반 음환경, 물소리 및 백색소음 등 다양한 음향 중재 방식을 활용하여 오피스 음환경 문제를 완화하고자 하였다. 특히 다양한 유형의 배경음은 소음의 지각적 두드러짐을 감소시키거나 음환경의 쾌적성을 향상시키는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이들이 재실자의 주관적 반응, 인지 수행 및 생리적 반응에 미치는 영향이 다각도로 분석되어 왔다(Brocolini, Parizet, & Chevret, 2016).
그러나 기존의 오피스 음환경 연구들은 연구 목적과 방법론, 적용된 음향 자극 및 제어 방식이 연구마다 상이하게 구성되어 있어 해당 분야의 연구 범위와 주요 특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 연구 방법론 측면에서는 주관적 설문, 인지 수행 및 생리적 반응 등 다양한 평가 방법이 적용되어 왔으며, 연구에 사용된 음향 자극 역시 유형과 특성이 다양함에도 이에 대한 체계적인 분류와 정리는 충분하지 않았다. 또한 음향 자극의 제시 방식과 마스킹 조건 역시 연구마다 상이하여, 관련 제어 전략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자연 기반 음원과 적응형·사용자 맞춤형 음향 제어 방식으로 연구 범위가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변화 양상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문헌 고찰 연구는 부족하다. 따라서 개별 연구의 결과를 단순히 비교하기보다, 해당 분야에서 어떠한 연구가 어떠한 범위와 방법으로 수행되어 왔는지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주요 동향과 연구 공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연구 특성을 고려할 때, 다양한 연구를 폭넓게 맵핑하고 분류할 수 있는 주제범위 문헌고찰은 향후 오피스 음환경 연구의 방향을 파악하기 위한 적합한 접근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사무공간 음환경 관련 기존 문헌을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연구 방법론, 음향 자극 유형 및 음향 조건 적용 방식의 주요 특성을 파악하고자 한다. 이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연구 질문을 설정하였다.
(1) 오피스 음환경이 재실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어떠한 평가 영역과 세부 항목을 통해 분석해 왔는가?
(2) 사무실 음환경 연구에서 어떠한 음향 자극이 사용되었으며, 이들은 어떠한 유형과 특성으로 구분되는가?
(3) 사무실 환경에서 음향 마스킹 전략은 어떠한 방식으로 적용되어 왔는가?
2. 연구 방법
2.1. 문헌 검색 및 선정
문헌 검색 및 선정 결과의 보고는 PRISMA Extension for Scoping Reviews(PRISMA-ScR) 지침을 참고하였다. 문헌 검색은 2026년 4월 10일 Scopus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수행하였다. Scopus는 건축 음향, 환경 공학, 심리학 및 실내환경 분야의 국제 학술 논문을 폭넓게 포함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선정하였다. Scopus 이외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추가적인 보완 검색은 수행하지 않았다.
검색 대상 문헌은 Article, Conference Paper 및 Review로 제한하였으며, 검색 기간은 2000년부터 2026년까지로 설정하였다. 검색 언어는 영어로 제한하였다. 문헌 검색에 사용된 검색식은 다음과 같다: (office OR workplace OR “open-plan”) 및 (soundscape OR masking OR “natural sound” OR “acoustic comfort” OR “noise environment”) 및 (“subjective” OR “cognitive” OR “physiological” OR “performance” OR “well-being” OR “stress”). 검색 결과 총 274편의 문헌이 수집되었다.
2.2. 문헌 선정 기준
문헌 선정 과정은 Figure 1에 제시하였다. Scopus 데이터베이스 검색을 통해 총 274편의 문헌이 식별되었으며, 중복 문헌 3편을 제외하였다. 이후 제목 및 초록 기반의 초기 스크리닝 단계에서 총 145편의 문헌이 제외되었다. 제외 사유는 음환경 관련 연구가 아닌 경우 74편, 사무공간 관련 연구가 아닌 경우 52편, 평가 지표를 포함하지 않은 경우 19편이었다.
이후 원문 검토 단계에서 추가적으로 84편이 제외되었다. 세부적으로는 부적합한 출판 유형 또는 원문 접근 불가 54편, 실험 데이터 부족 21편, 인간 반응 평가 없이 물리적 측정 또는 모델링만 수행한 연구 9편이었다. 최종적으로 총 42편의 논문이 본 연구의 분석 대상 문헌으로 선정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특정 사무공간 유형에 한정하지 않고, 오피스 및 업무공간에서의 음환경과 재실자 반응을 다룬 연구를 포괄적으로 포함하였다. 이에 따라 연구대상 공간은 개방형 사무실(open-plan office)을 중심으로 일반 사무실(office), 개인 사무실(private office), 회의공간(office meeting room), 개방형 은행 사무실(open-plan bank office) 및 기타 업무 관련 공간을 포함하였다. 또한 연구가 수행된 상황에 따라 실제 사무실(real office)에서 수행된 현장 연구와 실험실(laboratory)에서 사무실 음환경을 재현한 연구를 모두 포함하였다. 특정 오피스 유형이 명확히 기술되지 않은 경우에는 원문에 제시된 공간 및 실험 맥락을 기준으로 분류하였으며, 유형을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 별도로 표시하였다.
3. 연구 결과
최종적으로 선정된 42편의 문헌을 바탕으로 사무실 음환경 연구의 전반적인 동향을 분석하였다. Figure 2에 따르면, 문헌의 지역별 분포 결과 유럽은 전체 포함 연구의 62%를 차지하며 주요 연구 지역으로 나타났고, 아시아는 31%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핀란드, 중국, 독일 및 영국은 주요 연구 기여 국가로 확인되었으며, 이는 해당 주제가 특정 국가의 연구 맥락에서 더욱 활발히 다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Figure 3에 제시된 연도별 발표 추이를 살펴보면, 사무실 음환경 관련 연구는 200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수행되어 왔으며, 최근까지도 관련 연구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 사무실 음환경 평가 영역 및 항목
Table 1에 따르면, 분석 대상 연구에서 재실자 반응은 주관적, 인지적 및 생리적 반응으로 구분되었다. 대부분의 연구는 음환경에 대한 재실자의 지각과 경험을 평가하기 위해 주관적 평가를 활용하였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인지 과제를 통해 음향 조건이 업무 수행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Figure 4는 이러한 평가 영역의 시간적 변화를 4년 단위로 구분하여 제시한 것이다. 주관적 반응 평가는 전 기간에 걸쳐 가장 빈번하게 활용되었으며, 인지적 반응 평가 역시 지속적으로 적용되었다. 반면, 생리적 반응을 포함한 연구는 2018–2021년 기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났으며, 2022–2025년에도 지속적으로 보고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최근 오피스 음환경 평가가 주관적 평가 중심의 접근에서 인지적·생리적 반응을 함께 고려하는 다차원적 평가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Table 1
Response domains and outcome measures
| Study |
Control type |
Office type |
Study setting | Subjective responses | Cognitive responses |
Physiological responses |
| Yadav et al. (2017) | FIX | OPO | LAB | COM, DIS, WL | WM, IC, REA | - |
| Haapakangas et al. (2014) | FIX | OPO | LAB | COM, DIS, WL | WM | - |
| Liebl et al. (2016) | FIX | O | LAB | ANN | WM | - |
| Brocolini et al. (2016) | FIX | OPO | LAB | ANN, WL | WM, TP | - |
| Zaglauer et al. (2017) | FIX | OPO | LAB | ANN, WL | WM, SRI | - |
| Acun & Yilmazer (2018) | - | OPO | RO | ANN, COM, DIS, SSP, STR, PRI | - | - |
| Vassie & Richardson (2017) | USR | OPO | RO | COM, DIS | READ, REA, WRI | - |
| Renz et al. (2018a) | FIX | O | LAB | ANN | WM,SRI | - |
| Renz et al. (2018b) | FIX | OPO | RO | ANN | WM | - |
| Zhang et al. (2021) | FIX | OPO | LAB | COM, DIS, WL | WM | - |
| Bergefurt et al. (2024) | ADA | OPO | RO | DIS, WL, SSP, STR, PRI | READ | - |
| Varjo et al. (2015) | FIX | OPO | LAB | COM, DIS, WL, STR | WM, WRI | - |
| Hongisto et al. (2016) | FIX | PO | LAB | COM, DIS, WL, SSP, STR, PRI | WM, REA,WRI | - |
| Jeon et al. (2022) | FIX | OPO | LAB | COM, PRI | WM, TP | - |
| Jo & Jeon (2022) | FIX | OPO | LAB | ANN, COM, SSP | WM, TP | - |
| Zhang et al. (2023) | FIX | OPO | LAB | COM, DIS, WL | READ, REA, WRI | - |
| Latini et al. (2024a) | FIX | O | LAB | COM, SSP, STR | WM, IC | CAR, EDA, TEMP |
| Radun et al. (2024) | FIX | O | LAB | ANN, COM, DIS, WL | WM | CAR |
| Latini et al. (2024b) | FIX | O | LAB | COM, SSP | - | CAR, EDA, TEMP |
| Keus van de Poll et al. (2015) | FIX | OPO | RO, LAB | COM, WL | WM, WRI | - |
| Latini et al. (2025) | FIX | O | LAB | COM, SSP | WM, IC | - |
| Hongisto et al. (2015) | FIX | O | LAB | COM, DIS | - | - |
| Mansour et al. (2021) | FIX | OMR | LAB | PRI | SRI | - |
| West et al. (2024) | - | OPO | RO | ANN, COM, DIS, SSP, STR | - | - |
| Abbasi et al. (2018) | FIX | CTR | LAB | STR | WM | CAR, EEG |
| Roskams et al. (2019) | - | OPO | RO | DIS, STR | - | - |
| Kim et al. (2019) | - | OPO | RO | COM, DIS, PRI | - | - |
| Yu et al. (2024) | FIX | O | LAB | COM, DIS | - | - |
| Yu et al. (2022) | FIX | O | LAB | ANN, COM, SSP | - | CAR, EDA |
| Renz et al. (2018c) | FIX | O | LAB | ANN | WM | - |
| Hongisto et al. (2017) | FIX | OPO | RO | ANN, COM, DIS, STR, PRI | READ, REA, WRI | - |
| Golmohammadi et al. (2023) | - | OPBO | RO | ANN, WL | - | CAR |
| Haka et al. (2009) | FIX | O | LAB | DIS, STR, PRI | WM, READ, REA, TP | - |
| Lee et al. (2020) | FIX | OPO | LAB | COM, DIS | WM, IC, REA, TP | CAR, EDA, RESP, BP |
| Renz et al. (2018d) | FIX | OPO | LAB | ANN | WM | - |
| Haapakangas et al. (2011) | FIX | OPO | LAB | ANN, COM, DIS, WL | WM, READ, WRI | - |
| Shafiee Motlagh et al. (2018) | - | OPBO | RO | ANN | - | EDA, RESP |
| Smith et al. (2024) | - | - | - | - | IC, SRI | - |
| Sobhani Dargah et al. (2025) | FIX | O | LAB | ANN | WM, SA, READ | - |
| Venetjoki et al. (2006) | FIX | O | LAB | COM, DIS, WL | SA, IC, READ | - |
| Kang & Ou (2019) | FIX | OPO | LAB | COM, DIS, WL | WM, READ, REA | - |
| Ma & Shu (2018) | FIX | OPO | LAB | ANN, STR | SA, TP | CAR, BP |
FIX: Fixed; ADA: Adaptive; USR: User adjusted; OPO: Open-plan office; O: Office type not further specified; PO: Private office; OMR: Office meeting room; CTR: Control room; OPBO: Open-plan bank office; LAB: Laboratory; RO: Real office; ANN: Annoyance; COM: Acoustic comfort/ satisfaction; DIS: Perceived distraction/ concentration disturbance; WL: Workload/ mental demand; SSP: Soundscape perception/ affective quality; STR: Stress/ fatigue/ well-being; PRI: Speech privacy/ perceived intelligibility; WM: Working memory; SA: Sustained attention; IC: Selective attention/ inhibitory control; READ: Reading comprehension/ proofreading; REA: Reasoning/ problem solving; WRI: Writing; TP: General task performance; SRI: Speech recognition; CAR: Cardiovascular; EDA: Electrodermal activity; RESP: Respiratory response; EEG: Electroencephalographic response; BP: Blood pressure; TEMP: Skin temperature.
주관적 반응 평가에서는 소음 불쾌감, 음향적 만족도, 주의 분산, 업무 부하, 음성 프라이버시 및 사운드스케이프 지각 등이 주요 항목으로 활용되었다. 소음 불쾌감 관련 연구에서는 대화음이 다른 배경음보다 높은 방해 효과를 유발하는 경향이 보고되었으며, 이러한 영향은 음압 수준뿐 아니라 음성의 가청성, 시간적 특성 및 공간적 배치와 관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Liebl, Assfalg, & Schlittmeier, 2016; Renz, Leistner, & Liebl, 2018d). 또한 마스킹음의 수용성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에서는 음원의 스펙트럼 특성, 자연성 및 적용 환경이 음향적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제시되었다(Haapakangas et al., 2011; Hongisto, Oliva, & Rekola, 2015; Hongisto, Varjo, Oliva, Haapakangas, & Benway, 2017).
최근 연구에서는 단순한 소음 불쾌감과 만족도 평가에서 확장하여 사운드스케이프 관점의 정서적·지각적 평가가 활용되고 있다. Jeon, Jo, Santika와 Lee (2022); Jo와 Jeon (2022) 및 Latini 등(2024a)은 오피스 환경에서 다양한 사운드스케이프 속성과 경험적 평가를 분석하였으며, 이는 음환경 평가가 소음 저감 중심에서 재실자의 전체적인 환경 경험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주의 분산과 업무 부하는 개방형 오피스의 음성 방해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주요 지표로 활용되었으며, 기존 연구에서는 대화음의 존재와 음성 전달 특성이 재실자의 집중과 업무 부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고하였다(Yadav, Kim, Cabrera, & De Dear, 2017; Haapakangas et al., 2014; Vassie & Richardson, 2017).
인지적 반응 평가는 주로 작업기억과 단기기억 과제를 중심으로 수행되었다. 특히 연속회상 과제는 대화음과 마스킹 조건에 따른 인지적 간섭을 평가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활용되었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추론, 주의 조절 및 실제 업무와 유사한 과제를 적용하여 평가 범위를 확대하였다(Haapakangas et al., 2014; Liebl et al., 2016; Renz et al., 2018c; Yadav et al., 2017). 그러나 연구마다 과제 유형과 평가 방식이 상이하여 결과 비교에는 한계가 있으며, 실제 업무 환경을 반영한 인지 평가 연구는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리적 반응은 최근 오피스 음환경 연구에서 주관적·인지적 평가를 보완하는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기존 연구에서는 심박수와 심박변이도(HRV)가 가장 많이 사용되었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피부전도도, 혈압 및 EEG 등 다양한 생리 지표를 함께 적용하였다(Golmohammadi, Motlagh, Aliabadi, Faradmal, & Ranjbar, 2023; Radun, Tervahartiala, Kontinen, Keränen, & Hongisto, 2024; Latini et al., 2024a). 그러나 생리적 반응을 포함한 연구는 전체 문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고, 대부분 단기 실험에 집중되어 있어 장기적 음환경 경험과의 관계를 검토한 연구는 제한적이다.
전반적으로 사무실 음환경 연구는 주관적 지각 평가를 중심으로 발전해 왔으나, 최근에는 인지적 및 생리적 측정을 함께 활용하는 통합적 접근이 확대되는 경향을 보인다.
3.2. 음향 자극 유형에 따른 분류
Table 2에 제시된 문헌 분석 결과, 오피스 음환경 연구에서 사용된 음향 자극은 크게 대화음 중심의 방해 자극, 인공 마스킹음, 자연 기반 음원 및 실제 사무실 환경을 재현한 복합 음향으로 구분되었다. 또한 대부분의 연구는 방해음(Maskee) 또는 대상음과 이를 차폐하기 위한 마스킹음(Masker) 및 음향 제어변수를 조합하여 다양한 실험 조건을 구성하였다.
Table 2
Acoustic stimuli, masking sounds and control variables
SR: Speech-related noise; CO: Composite office soundscape; BS: Building-service and equipment noise; TE: Transportation and exterior noise; AS: Artificial stationary noise; NO: None; AN: Artificial noise-based maskers; SM: Speech-based maskers; NS: Natural sounds; MS: Mechanical sounds; MU: Music; ST: Sound type; SL: Sound level; RL: Relative level; SI: Speech intelligibility; SC: Spectral; TC: Temporal; CF: Source configuration; RA: Room acoustic conditions; SY: System condition.
배경 방해음으로는 무관 대화음, 단일 및 다중 화자 음성, 전화 통화음 등 음성 기반 자극이 가장 널리 사용되었으며, 이는 개방형 오피스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방해음을 재현하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되었다(Haka et al., 2009; Haapakangas et al., 2014; Renz et al., 2018d). 이와 함께 실제 업무 환경을 반영하기 위해 사무실 활동음, 기계설비음, 공조설비음 및 교통소음을 포함한 복합 음향 조건을 적용한 연구도 점차 증가하였다(Jeon et al., 2022; Jo & Jeon, 2022; Yu et al., 2022; Yu, Chai, & Wang, 2024).
마스킹음으로는 백색소음, 핑크소음, 광대역 소음 및 음성 유사 소음과 같은 인공음이 가장 널리 활용되었으며, 주로 음성의 가청성과 명료도를 낮추기 위한 목적으로 적용되었다(Venetjoki, Kaarlela-Tuomaala, Keskinen, & Hongisto, 2006; Haka et al., 2009; Kang & Ou, 2019; Zhang, Ou, & Kang, 2021). 최근에는 물소리, 새소리 등 자연 기반 음원이 마스킹음 또는 음환경 중재 자극으로 활용되면서 음성 차폐뿐 아니라 음향적 쾌적성, 회복성 및 긍정적인 사운드스케이프 경험을 함께 고려하는 연구가 증가하였다(Haapakangas et al., 2011; Hongisto et al., 2017; Ma & Shu, 2018; Lee, Nelson, Flynn, & Jackman, 2020). 이는 자연음이 인공 마스킹음을 대체하기보다 마스킹의 기능을 확장하여 보다 쾌적한 오피스 음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요소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험 조건을 구성하기 위한 음향 제어변수로는 음압레벨(Level), 신호대잡음비(SNR) 및 음성전달지수(STI)가 가장 빈번하게 활용되었다. 음압레벨은 전체 음압레벨, 배경음, 대화음 및 마스킹음의 수준을 제어하는 데 사용되었으며, SNR과 STI는 대화음의 가청성과 음성 이해도를 조절하기 위한 핵심 변수로 적용되었다(Venetjoki et al., 2006; Liebl et al., 2016; Kang & Ou, 2019). 반면, 주파수 스펙트럼, 시간적 변동성, 공간적 배치 및 실내 음향 조건을 함께 고려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종합하면, 오피스 음환경 연구에서 사용된 음향 자극은 초기의 대화음과 인공 마스킹음 중심에서 자연 기반 음원과 실제 업무 환경을 반영한 복합 음향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자연음과 실제 사운드스케이프를 활용하여 음성 차폐뿐 아니라 재실자의 음향적 경험과 회복성을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3.3. 음향 마스킹 전략 및 제어 방식
오피스 음환경 연구에서 음향 마스킹 전략은 크게 고정형 마스킹, 적응형 마스킹 및 사용자 제어형 마스킹으로 구분할 수 있다. 기존 연구의 대부분은 연구자가 사전에 설정한 고정형 조건에서 수행되었으며, 최근에는 주변 음환경 변화와 사용자 선호를 반영하는 동적 제어 방식으로 연구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초기 연구에서는 음성 유사 소음 및 환기설비음 등을 일정한 레벨로 제시하고, 대화음 또는 무음 조건과 비교하는 방식이 주로 활용되었다. 이후 고정형 마스킹은 신호대잡음비, 음성전달지수, 주파수 스펙트럼 및 공간적 배치 등 다양한 음향 변수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발전하였다. Haapakangas 등(2011)은 다양한 마스킹 조건에서 인지 수행과 음향적 만족도를 비교하였으며, Hongisto 등(2017)은 서로 다른 스펙트럼 특성을 가진 마스킹음의 음성 차폐 효과와 수용성을 분석하였다. 또한 Renz 등(2018b)은 마스킹 음원의 공간적 배치와 방해음과의 위치 관계에 따른 효과 차이를 평가하였다. 이러한 연구들은 고정형 마스킹에서도 레벨뿐 아니라 음향적 특성과 공간 조건이 마스킹 성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자연음 기반 마스킹 역시 대부분 사전에 설정된 고정 조건으로 적용되었다. 물소리, 폭포음 및 새소리 등은 인공 마스킹음의 대안으로 활용되었으며, 음향적 만족도와 긍정적 사운드스케이프 경험 향상을 위한 중재 자극으로 적용되었다. Hongisto 등(2017)은 실제 개방형 사무실에서 물 기반 음원을 적용하여 장기간 사용에 따른 사용자 반응을 평가하였으며, Ma와 Shu (2018)는 자연음이 오피스 환경에서 회복성과 과제 수행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에서도 음원 선택과 재생 조건은 대부분 연구자가 사전에 결정한 고정형 방식이었다.
반면, 주변 음환경 변화에 따라 마스킹 조건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적응형 마스킹 연구는 매우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Bergefurt 등(2024)은 개방형 오피스에서 주변 소음 수준에 따라 마스킹 레벨을 변화시키는 적응형 사운드 마스킹을 적용하여 소음 방해, 대처 행동 및 정신건강 관련 반응을 평가하였다. 이러한 방식은 일정한 마스킹 레벨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주변 환경 변화에 따라 필요한 수준의 마스킹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변 음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제어 방식으로 제시되었다.
사용자의 필요와 선호를 반영하는 사용자 제어형 마스킹 역시 일부 연구에서 적용되었다. Vassie와 Richardson (2017)은 오피스 근무자가 마스킹 레벨을 직접 조절할 수 있도록 하여 집중도, 업무 수행 및 시스템 수용성을 평가하였다. 또한 Kim 등(2019)은 실제 오피스 환경에서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하여 마스킹 레벨과 주파수 특성을 조정하는 방식을 적용하였다. 이는 실시간 개인 제어 방식과는 차이가 있으나, 사용자의 경험과 요구를 시스템 조정 과정에 반영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일방적인 고정 조건과 구별된다.
종합하면, 기존 오피스 음환경 연구의 마스킹 전략은 주로 고정형 조건을 기반으로 발전해 왔으며, 최근에는 환경 변화와 사용자 요구를 반영하는 적응형 및 사용자 제어형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 고정형 마스킹은 실험 조건의 통제와 효과 비교에는 적합하지만, 실제 오피스 환경의 시간적 변화와 개인별 선호를 반영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실시간 음환경 변화와 사용자 특성을 고려한 개인화·적응형 마스킹 기술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
4. 결 론
본 연구는 사무실 음환경 연구에서 활용된 평가 방법론, 음향 자극 유형 및 음향 마스킹 제어 전략의 적용 특성을 중심으로 기존 문헌을 체계적으로 고찰하였다. 이를 통해 사무실 음환경 연구의 주요 연구 흐름과 적용 경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최근 연구에서 나타나는 음환경 설계 방향의 변화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문헌 분석 결과, 기존 연구들은 주로 재실자의 주관적 반응을 중심으로 사무실 음환경의 영향을 평가해왔으며, 최근에는 인지적 수행 및 생리적 반응을 함께 고려하는 통합적 접근 방식이 점차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초기 연구에서는 대화음과 백색소음 기반의 인공 마스킹 소음이 주로 활용된 반면, 최근에는 자연음 및 바이오필릭 사운드를 활용한 연구가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향 제어 전략 측면에서도 고정된 음향 조건 기반의 마스킹 방식에서 벗어나 적응형 및 사용자 제어형 음환경 제어에 대한 관심이 나타나고 있다(Bergefurt et al., 2024; Hongisto, Varjo, Leppämäki, Oliva, & Hyönä, 2016). 이러한 결과는 사무실 음환경 연구가 단순한 소음 저감 중심 접근에서 재실자의 경험과 회복성을 고려하는 인간 중심적 사운드스케이프 설계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기존 연구들은 여전히 몇 가지 한계를 가진다. 대부분의 연구는 실험실 기반의 단기 노출 환경에서 수행되어 실제 사무실 환경에서의 장기적 효과와 생태학적 타당성 검증이 부족하였다. 또한, 주관적 평가에 비해 생리적 반응을 활용한 객관적 평가 연구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으며, 개인의 선호도와 상황적 특성을 반영한 사용자 맞춤형 음향 제어 연구 역시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연 기반 사운드와 적응형 마스킹 전략의 실제 적용 효과를 종합적으로 검증한 연구는 아직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본 연구 역시 몇 가지 제한점을 가진다. 첫째, 문헌 검색이 Scopus 단일 데이터베이스에 한정되어 있어 다른 데이터베이스에 수록된 관련 연구가 일부 누락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오피스 환경은 건축음향뿐 아니라 인지심리, 작업환경 및 실내환경 등 여러 학문 분야와 연계되는 다학제적 연구 주제이므로, 향후 문헌고찰에서는 복수 데이터베이스와 인용 추적을 병행하여 검색 범위를 확장할 필요가 있다. 둘쩨, 포함 연구의 목적, 실험 설계 및 평가 지표가 서로 이질적이어서 정량적 메타분석보다는 연구 범위와 방법론적 특성을 파악하는 서술적·주제범위 고찰에 중점을 두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사무실 음환경 연구의 주요 흐름과 변화 양상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였으며, 평가 방법론, 음향 자극 및 음향 제어 전략 간의 연관성을 통합적으로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향후 연구에서는 실제 업무 환경을 반영할 수 있는 장기적·현장 기반 연구가 확대될 필요가 있다. 특히 기존 연구에서 주로 이루어진 단기간의 통제된 실험을 실제 업무 환경에서의 지속적인 음향 경험과 재실자 반응으로 확장하고, 주관적·인지적·생리적 반응을 통합적으로 고려한 다차원적 평가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적응형 음향 제어는 단순한 마스킹 레벨 조정을 넘어, 센싱 기술을 활용하여 주변 음환경과 업무 맥락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선호와 상황에 적합한 음향 환경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 사용자의 업무 특성, 시간적 상황 및 선호 등을 반영하여 마스킹음의 종류와 레벨 등을 조정하거나, 상황에 적합한 사운드스케이프를 구성·생성하는 맥락 맞춤형 접근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사용자 피드백과 주관적·인지적·생리적 반응을 지속적으로 반영하는 적응형 제어 방안에 대한 장기적·현장 기반 검증을 통해, 음향적 쾌적성과 업무 수행을 함께 고려하는 인간 중심적 오피스 음환경 제어 기술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